[엑스포츠뉴스 고척, 김현세 기자] KT 위즈 이강철 감독은 핵심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의 키움 히어로즈 상대 타율이 다소 떨어지지만 믿고 가겠다고 했다.
이 감독은 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치르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팀 간 시즌 7차전을 앞두고 선발 명단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타격 5개 부문 선두 로하스가 3번 타순에서 공격 활로를 열어 줄 것으로 기대했다.
로하스는 올 시즌 71경기 나와 타율 0.389(283타수 110안타) 26홈런 68타점 OPS 1.206으로 시상 기록 기준 타격 5개 부문 선두다. 팀별 상대 타율은 키움 제외 8개 구단에 3할 넘는 고타율을 기록했다. 키움 상대만 타율 0.273(22타수 6안타)으로 다소 낮다.
이 감독은 "키움에 약했지만 상성이 있는가 하면 컨디션 문제도 분명 껴 있을 것이다"라며 "지금 컨디션이 좋으니 (타순은) 그대로 가는 것이 낫다고 봤다. 키움 상대 기록은 신경 쓰지 않았다. 좋을 때는 좋은 대로 가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대 팀 외국인 선수 애디슨 러셀이 줄 자극 또한 흥미로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감독은 "로하스야 하던 대로 하겠지만 보여주고 싶은 생각도 있을 것"이라며 "좋은 외국인 선수가 왔다는 것만으로 KBO리그가 재미있어지지 않겠나"라고 봤다.
이 감독은 또 "지금 정도면 로하스도 KBO리그에서 톱 급 타자다. 상대 투수가 던질 때 보면 쉽게 들어오지 못하는 것이 있다"며 KBO리그 4년 차 로하스가 굳혀 놓은 입지가 있다고 얘기했다.
이 감독은 로하스가 펼칠 대결이 흥미로울 것이라고 말하는 한편, 선발 투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 역시 좋은 자극을 받으리라 봤다. 그는 "자존심도 있고 대결이 재미있을 것"이라며 "페르난데스와 상대할 때도 155km/h 나오는 직구만 던지더라. 근성이 있더라. 러셀과 어떻게 상대할지 궁금하다"며 흥미진진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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