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배우 오지호가 두 아이의 아빠로서 부성애 연기를 자연스럽게 하게 됐다고 밝혔다.
4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태백권'(감독 최상훈)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이날 오지호, 신소율, 정의욱과 최상훈 감독이 참석했다.
'태백권'은 태백권의 전승자가 사라진 사형을 찾기 위해 속세로 내려왔다가 지압원을 차리면서 일어나는 일들을 그린 예측불허 코믹 액션을 담은 작품.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다채로운 매력으로 사랑받아온 배우 오지호와 신소율이 주연을 맡았다.
오지호는 극 중 아들과 호흡을 통해 진한 부성애를 보여준다. 실제로 오지호는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는 아버지이기도 하다.
이에 오지호는 "딸 서흔이가 6살이고 아들이 이번달에 두돌이 됐다. 부성애 연기는 자연스럽게 나오게 되는 것 같다. 아이들을 사랑하고 그런 게 몸속에 자리를 잡았는지 아역배우를 보면 너무 귀엽고 사랑스럽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이번에도 이 친구가 이야기하는 게 너무 귀여웠다. 대본에 써있지 않고 거의 애드리브성으로 하는 거라, 저도 모르게 나오는 것 같다. 아이 아빠라는 게 실제로 아이 아빠니까 부성애 연기를 하게 되면 뭔가 느껴지는 게 있는 것 같다"며 "결혼 전에 아이를 대할 때는 불편하고 그랬다. 지금은 좀 더 진실되게 나오는 게 있는 것 같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액션에 대한 목마름이 있었다고도 고백했다. 결혼 후 액션 연기를 하고 싶었으나, 하지 못했다는 것. 오지호는 "결혼 후 6~7년 동안 아빠 이미지가 생겨서 액션을 못 했다. 액션을 너무 하고 싶어서 올초부터 몸을 만들기 시작하고 준비를 많이 했다. 우연의 일치일지 모르겠지만 전작도 액션이었고 이번에도 감독님이 흔쾌히 대본을 주셔서 무조건 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한편 '태백권'은 오는 20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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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