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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평도 좋아"…'돈플릭스2-끈' 정형돈X박성광, '서프라이즈' 배우들과 뭉쳤다 [종합]

기사입력 2020.08.04 15:31 / 기사수정 2020.08.04 16:09

박소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연 기자] 정형돈과 박성광이 영화 '끈' 작가와 감독으로 변신했다.

4일 MBC 디지털예능 '돈플릭스2'의 영화 프로젝트 '끈'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정형돈, 박성광, 김하영, 김민경, 손윤상, 박재현, 한종빈 PD가 참석했다.

'돈플릭스'는 개그맨 정형돈의 기획으로 만들어진 웹예능으로 시즌1에서는 '신비한TV 서프라이즈' 배우들의 생애 첫 팬미팅, 서프라이즈에 소개된 장소 직접 찾아가기 등 콘텐츠를 선보인 바 있다. 

시즌2에서는 재연배우라는 괄시로 고통받는 서프라이즈 연기자들이 영화제에 출품할 단편영화를 만드는 초대형 프로젝트가 진행된다. 정형돈이 직접 서프라이즈 출연자들을 주인공으로 한 영화 시나리오를 집필했으며, 영화 감독으로 이미 2편의 독립영화를 연출한 개그맨 박성광을, 음악감독으로 육중완 밴드를 섭외해 장장 6개월에 거쳐 영화를 준비했다.

영화 '끈'은 정형돈 작가의 자전적 스토리가 모티브가 되어 집필된 작품으로, 가족간의 세심한 관계와 심리를 다룬 드라마. 엄마와 딸 나아가 가족간의 인연을 '끈'이라는 매개체로 다시 고찰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라며 제작됐다.



이날 정형돈은 "제작비 문제와 환경에 있어서 여러분들이 생각보다 많이 기다리게 했던 것 같아 죄송하다. 이 자리까지 다같이 오게 된 것만으로도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인맥을 총 동원했다. 다음 주 결혼식을 앞두고 있는 박성광, 육중완 밴드, 쓸 수 있는 최대한의 카드를 다 썼다"고 말했다.

이어 박성광은 "(정형돈) 형이 쓴 시나리오로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는 생각을 했다. 먼저 제안을 해주셨고, 의도도 너무 좋아서 수락을 하게 됐다"며 "'서프라이즈' 배우들이 본인의 연기를 다 보여줄 수 있는 기회를 드리고 싶었다"고 털어놓았다.



김민경은 "자꾸 눈물이 나오려고 한다. 정형돈 씨의 생각이 너무나 마음에 와닿았다. 무명 시절이 길었기 때문에 전부 다 주인공을 하고 싶어서 배우를 하지, 단역을 하고 싶어서 배우를 하는 사람은 없지 않나. '서프라이즈' 배우를 위해 영화를 만든다는 것이 감동이이었다"고 울컥한 모습을 보였다.

김하영은 "'돈플릭스'를 하면서 과정이 쉽지 않았다. 결과는 행복하게 만들어 주더라. 이번 영화도 겪어보지 못했던 시간이었던 것 같다. 저를 돌아보는 시간이었고, 많은 걸 느기게 해준 시간이었다"고 이야기했다.



박재현은 "현장에서 즐겼다. 배우가 일할 때만큼 즐거운 게 어디 있냐. 너무 행복하게 작업했다"며 "김민경 선생님 덕분에 즐겁게 촬영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손윤상은 "힘들었다. 하지만 현장 분위기가 좋았다. 처음 호흡을 맞춰보면서 많이 배워가는 과정이었는데 그러다 보니 영화 작업이 끝났다. 아쉬움도 많이 남고 알게 모르게 고생한 혼과 기운들이 다 담겨 있다"고 말했다.


첫 리딩 때 멘붕이 왔다고 밝힌 박성광은 "힘을 빼서 와달라고 부탁했는데 안 빠져 있었다. 김하영 씨 같은 경우 촬영날에 더 힘이 들어가 있더라. 촬영장에서 더 멘붕이 왔다. 그때 조금 힘들었지만, 지나고 나니 안에 있던 연기력이 나오시더라"고 이야기했다.

김하영은 "많은 역할을 해봤지만 내려놓는 연기는 처음이었던 것 같다. 이번 영화를 찍으며 많은 걸 느꼈다고 말씀을 드리는데 저한테 너무 좋았던 작업이었던 것 같다"며 "한 신을 가지고 3~5시간을 찍어본 게 처음이었기 때문에 이런 작업을 꾸준히 해보고 싶다는 생각, 이런 역할을 한 번 더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손윤상은 "동료 배우들의 처음 보는 모습이 많았다. 옆에서 지켜보면서 놀라웠다. 어떤 역할을 하더라도 소화를 잘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시트콤에 관심이 있는데 대사가 없더라도 캐릭터를 살릴 수 있는 연기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끝으로 정형돈은 "혹평도 좋으니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다"며 "제작 발표회보다 영화가 짧다. 충분히 볼 수 있다. 함께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하영은 "저희에 대한 기존 편견을 버리시고, 영화에 집중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돈플릭스2' 영화 프로젝트 '끈'은 오는 5일 밤 12시 40분 공개된다.

yeoony@xportsnews.com / 사진=MBC

박소연 기자 yeoon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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