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배구선수 김연경이 수상레저에 도전했다.
31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김연경의 여름 여행기, 성훈-손담비-기안84-장도연의 복숭아 수확 에피소드가 전파를 탔다.
이날 김연경은 국내 복귀를 앞두고 휴가를 떠나기 위해 백종원의 영상을 보면서 김밥을 만들고자 했다. 김연경은 잘 따라하는가 싶더니 시금치를 데치지 않고 프라이팬에 볶는가 하면 당근을 큰 사이즈로 자른 채 볶는 등 자기방식대로 해 나갔다.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던 이장우는 채칼을 이용하면 더 좋았을 것이라는 얘기를 했다. 김연경은 그런 걸 사야겠다고 했다. 이에 이장우는 자신이 채칼을 보내드려도 되겠느냐고 말했다. 멤버들은 김연경과 이장우 사이의 묘한 기류에 몰아가기를 시작했다.
김연경은 스스로 "잘한다. 대충 하면 된다. 먹을 수만 있으면 된다"고 혼잣말을 하면서 거침없이 김밥 재료들을 준비했다. 김연경은 기본 김밥을 하나 싸놓고는 참치 김밥을 싸겠다고 나섰다. 김연경은 참치 김밥을 싸고 보니 오이와 당근을 넣지 않은 사실을 확인하고 오이와 당근을 김밥 안에 꽂아 넣었다.
김연경은 김밥을 다 썰어놓은 상황에서 뒤늦게 참기름을 빼먹은 것을 알고 참기름을 김밥 위에 뿌려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이장우는 요리초보일 경우 김밥보다는 주먹밥이 하기가 더 수월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연경은 여행 준비를 마치고 가평의 수상레저 체험장에 도착, 웨이크 서핑에 도전했다. 김연경은 월드클래스 운동신경을 뽐내며 두 번째 방문 만에 줄을 놓고 보드 위에서 댄스에 서퍼사인까지 해냈다. 김연경은 플라이보드 월드챔피언 양형렬 선수의 강습을 받으며 플라이보드도 도전해 봤다.
성훈과 손담비는 복숭아밭에 도착, 기안84와 장도연을 기다렸다. 기안84와 장도연은 계속 길을 잘못 들어 한참 뒤에야 도착을 했다. 두 사람은 어색한 분위기 속에 장시간 차 안에서 있었던 터라 일을 하기도 전에 지친 상태였다.
복숭아 어벤져스 4인방은 2인 1조로 나뉘어 본격적으로 작업을 시작했다. 기안84와 장도연은 대화 없이 묵묵히 일만 하다가 어색함을 타파하기 위해 벌칙을 걸고 복숭아 빨리 따기 내기를 시작했다.
장도연은 벌칙으로 딱밤 맞기를 제안하더니 복숭아를 별로 따지 못하며 패배했다. 기안84는 미안해 하면서 장도연의 이마를 살짝 때리고는 도저히 안 되겠는지 자신한테도 때리라고 했다. 장도연은 머뭇거리다가 기안84의 정수리를 때렸다. 기안84와 장도연은 서로 벌칙을 주고받으면서 한결 편안해진 모습을 보였다.
성훈과 손담비도 노동요 부르기를 걸고 복숭아 빨리 따기 대결에 나섰다. 손담비는 괜히 장도연에게 어떤 노래를 부를지 물어봤다가 히트곡 '토요일밤에'를 라이브로 불렀다.
복숭아 어벤져스 4인방은 게임을 통해 남은 복숭아 따기를 한 팀에 몰기로 했다. 기안84와 장도연은 손뼉치기부터 닭싸움, 코끼리코 돌고 복숭아 줍기까지 3연패를 하며 성훈과 손담비가 쉬는 동안 남은 복숭아를 땄다.
복숭아 어벤져스는 새참으로 비밤밥을 먹으면서 여은파처럼 모임 이름을 만들어서 모여보자고 했다. 하지만 어울리는 이름이 바로 생각나지 않는 분위기였다. 장도연은 "모이면 안 되나 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때 복숭아밭 주인이 장소팔을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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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