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 두 번째 등판에서 시즌 첫 패배를 떠안았다.
류현진은 3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등판했다. 지난 25일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개막전에서 4⅔이닝 3실점으로 아쉬움을 삼진 류현진은 이날 시즌 첫 승에 도전했으나 4⅓이닝 9피안타 1볼넷 5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하면서 시즌 첫 패를 떠안았다.
1회초 선두 트레이 터너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은 류현진은 애덤 이튼을 삼진 처리했다. 스탈린 카스트로와의 12구 승부 끝에 안타를 허용했으나 아스드루발 카브레라를 2루수 땅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1회말 토론토의 득점으로 1-0의 리드를 안은 류현진은 2사 후 카터 키붐에게 8구 승부 끝 볼넷을 내줬다. 이어 빅토르 로블레스에게 중전 안타를 맞아 2·3루에 몰린 류현진은 마이클 테일러를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위기를 넘겼다.
하지만 3회 이튼과 카스트로의 연속 안타로 2사 1·3루 상황, 스즈키에게 역전 2루타를 허용했다. 4회에는 키붐이 안타로 출루한 뒤 로블레스를 헛스윙 삼진 처리했으나 테일러에게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맞으면서 실점이 불어났다.
5회 올라온 류현진은 선두 카스트로와 카브레라에게 연속해 2루타를 내줬고, 스즈키에게 삼진을 잡은 뒤 류현지는 다음 투수 토마스 해치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해치가 후속타자를 범타로 막아내면서 류현진의 자책점은 늘어나지 않았다.
한편 실점을 극복하지 못한 토론토는 워싱턴에 4-6으로 패했다. 류현진이 개막 후 두 경기 연속 승리를 챙기지 못한 것은 2017년 이후 3년 만이다. 평균자책점은 8.00까지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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