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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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 베어백호, UAE전 3대 키포인트

기사입력 2007.03.13 18:11 / 기사수정 2007.03.13 18:11

김지훈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지훈 기자] 핌 베어백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대표팀이 오는 14일 UAE와 베이징 올림픽 아시아 2차 예선 원정경기를 갖는다. 지난 2월 28일 예멘과의 홈경기에서 밀집수비 미흡으로 1:0 승리에 그친 한국은, 이번에는 머나먼 중동 땅에서 UAE와 어려운 접전을 펼치게 된다.

원정팀의 현명한 전략, 조직력 강화

홈경기를 갖는 UAE의 역량을 감안할 때 원정 길에 오르는 한국이 불리한 입장에 있어, 반드시 조직력을 끌어올려야 원정 경기를 수월하게 풀어갈 수 있다. 어느 팀이든 원정 경기는 힘들고, 홈과 분위기가 다른 원정에서는 그에 맞는 전략과 전술, 선수 기용 등의 다각적인 용병술이 필요하다. 만약 원정에 대한 근본적인 대비 없이 UAE 전에서 패하면, 남은 4경기 전망이 힘들어 질 수밖에 없다.

지난 예멘전에서 드러났듯이 올해 초 카타르 8개국 친선대회 불참의 영향으로, 그동안 한국의 조직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시간이 부족했다. 하지만, 프로팀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많아 기본적인 전술로 조직력을 향상시키는 지혜가 필요하다. FIFA(국제축구연맹)가 규정한 대표팀 선수 소집 시간을 최대한 활용하여 원정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려면, 개인의 출중한 기량에 의존하기보다는 하나 된 조직력에 중점을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4백라인, 시험대에 오르다.

지난 예멘전에서는 경기 내내 공격 위주의 경기력을 발휘하여 4백 라인에 대한 검증이 무의미했으나, 원정 경기인 UAE 전에서는 4백 라인에 대한 본격적인 검증에 들어갈 것이다. 센터백 김진규와 오른쪽 풀백 김창수를 제외한 나머지 두 주전 자리에 대한 주전 경쟁이 치열해, 앞으로 올림픽대표팀을 짊어질 옥석을 가려내는 것이 중요하다. 조직력 강화를 위해 기존 멤버와의 호흡이 잘 맞고 견고한 4백 라인을 구축할 수 있는 재목이 필요하다.

중원을 지키는 '오장은-백지훈' 조합의 적극적인 수비 가담은, 4백 라인의 부담감을 덜어줄 효과적인 전략이다. 중원에서 상대팀 공격을 번번이 끊은 뒤에 재빠르게 역습으로 전환하는 자세가 요구된다. '오장은-백지훈' 조합이 중원을 튼튼히 지켜야, 4백 라인의 수비력을 극대화시킬 수 있다.

박주영 없는 공격진, 새로운 공격 카드를 찾아라.

지난 예멘전에서 불필요한 행동으로 퇴장당한 박주영의 UAE전 결장은 긍정적인 관점에서 새로운 공격 카드를 찾는 기회를 잡았다. 힘든 UAE전이긴 하나, 만약 박주영 없이 베이징올림픽에 출전하는 부정적인 시나리오 대비 차원이라면 이보다 값진 경험이 없다. '한동원-이근호-서동현'이라는 박주영의 대체 카드가 있는가 하면, 김승용이 공격수로 올라갈 수 있고, '김승용-양동현-이승현'의 3톱 포진을 모색할 수 있다.

하지만, 대체 카드의 기용보다는, 대체 카드의 역량 강화가 더 중요하다. 어느 경기든, 민첩한 움직임과 지능적인 위치선정으로 상대 수비수들의 압박 봉쇄를 뚫어야만 결정적인 골 기회가 늘어난다. 지난 예멘전에서 '박주영-양동현' 투톱에게 이러한 경기력이 압박 수비에 막혀 미흡했지만, 박주영이 없는 UAE전에서는 새로운 공격 옵션으로 예멘전보다 개선된 공격력을 발휘해야 한다.



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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