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용인, 조은혜 기자] 흥국생명 핑스스파이더스 김연경이 국내 무대에서의 현실적인 세 가지 목표를 공개했다.
김연경은 29일 경기도 용인시 흥국생명연수원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 참석했다. 11년 만에 흥국생명 유니폼을 다시 입은 김연경은 "팀이 더 체계적으로 변한 것 같다. 트레이닝, 기술적인 부분들이 다 세분화가 되어 훈련하고 있다. 선수들 또한 확실히 더 프로 정신이 이어진 것 같고 더 열정적으로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달라진 점에 대해 얘기했다.
그는 "처음에는 처음 보는 선수들도 몇 명 있어서 이름 외우는데 고생하기는 했는데, 이름도 외우고 먼저 다가가려고 했다"면서 "얘기를 나누면서 친하게, 특히 밥 먹을 때 대화를 주도적으로 하고 있어 내가 없으면 허전하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목표를 묻는 질문에는 신중하게 답했다. 김연경은 "팀적으로는 통합우승을 했으면 좋겠다. 또 트리플 크라운을 해보고 싶다, 그리고 감독님 말을 잘 듣기"라고 말해 취재진의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감독님이 시키는대로, 하지 말라면 하지 않고 하라면 하지 않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연경은 트리플 크라운으로 승리를 이끌고, 박미희 감독의 주문을 잘 따르는 것이 통합우승으로 향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김연경은 "잘 지켜서 통합우승을 하는데 기여하고 싶다. 개인적으로도 이것저것 하면 좋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첫 월급을 받고 "원래 받던 연봉보다는 적은 금액이었기 때문에 공 하나만 붙었으면 좋았을텐데 생각했다. 연봉 퀸은 이재영, 이다영 선수기 때문에 맛있는 것 좀 사달라고 얘기해 놓은 상태"라고 웃은 김연경은 만약 트리플크라운을 한다면 받는 상금을 어떻게 쓰겠냐는 질문에 "커피를 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일단 트리플크라운을 하고 생각하겠다"고 웃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용인, 윤다희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