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현세 기자] 에이스 대결이 다시 열렸다. 투구 수를 채우고 내려가는 순간까지 팽팽했다.
28일 서울 잠실야구장. 키움 히어로즈, 두산 베어스 간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시즌 5차전은 다시 한 번 투수전 양상으로 흘러 갔다. 에릭 요키시, 라울 알칸타라는 앞서 일주일 전 21일 잠실 키움-두산전에서 한 차례 맞붙었고 첫 5이닝 동안 실점 없는 경기 내용을 만들었다.
당시 요키시가 한 이닝 6실점으로 무너져 균형이 기울었지만 김태형 감독은 "한 점 짜내는 것마저 어려운 경기"라고 했다. 28일 경기 역시 그랬다. 요키시는 5이닝 동안 투구 수 84구 던져 2실점했고 9피안타(1피홈런) 허용했지만 볼넷이 단 하나였을 만큼 안정적 투구 내용을 썼다.
알칸타라는 6이닝 동안 투구 수 112개 던져 5피안타 3탈삼진 2볼넷 2실점(1자책)으로 맞불을 놨다. 둘 모두 승패 없이 물러나는 데 만족해야 했지만 첫 4이닝 동안 실점 없이 팽팽히 맞서면서 에이스 대결다운 경기력을 관중에게 선사했다.
매 이닝 득점권 위기를 맞은 요키시는 위기 관리 능력으로 안정적 투구 내용을 이어갔고 알칸타라는 빠른 공만 아니라 변화구 제구 능력을 선보이면서 두 차례 득점권 위기를 탈출했다. 6회 초 역시 무탈히 끝낼 수 있었지만 수비 실책으로 승리 투수 요건은 채울 수 없었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잠실,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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