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현세 기자] LG 트윈스가 시즌 첫 유관중 경기에서 승리를 거뒀다.
LG는 2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치르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팀 간 시즌 12차전에서 경기 후반 추격에 진땀 나는 4-3 역전승을 거뒀다. 오늘 관중 입장이 시작됐고 LG는 관중 2424명 앞에서 올 시즌 두산전 첫 위닝시리즈를 기록했다.
선취점은 두산이 냈다. 두산은 2회 말 선두 타자 김재환이 볼넷을 골라 만든 무사 1루에서 최주환이 LG 선발 투수 이민호에게 좌월 투런 홈런을 터뜨려 앞서 나갔다.
LG는 3회 초 1사 1루에서 정주현이 도루할 때 두산 포수 송구 실책이 나와 1사 3루 기회를 얻었고 다음 타자 오지환이 희생플라이를 쳐 추격했다.
두산은 4회 말 1사 후 3타자가 연속 출루하면서 1사 만루 기회가 왔지만 정수빈의 중견수 뜬공 때 전 주자가 태그업했고 이때 3루 주자 최주환보다 1루 주자 김재호가 2루에서 먼저 아웃돼 추가 득점하지 못했다.
두산은 또 6회 말 2사 만루 기회가 있었는데도 정상호가 LG 구원 투수 정우영에게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도망가지 못했다.
두산이 격차를 못 벌리고 있는 틈을 노려 LG가 거세게 쫓아 왔다. LG는 7회 초 무사 1루에서 두산 2루수 포구 실책으로 기회를 얻었고 계속되는 1사 1, 3루에서 유강남이 주자를 모두 불러들여 경기를 뒤집었다.
LG 마운드는 선발 투수 이민호가 승패 없이 물러났지만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4사사구 2실점으로 잘 던졌고 그 뒤 정우영(1⅓이닝 무실점)-진해수(1이닝 무실점)-이정용(⅓이닝 무실점)-고우석(1⅓이닝 1실점)이 나와 승리를 지켰다.
두산은 선발 투수 이영하가 6⅓이닝 동안 잘 던졌지만 수비 실책이 껴 4실점(2자책)하고 내려가야 했다. 득점권 기회를 놓치고 역전 단초가 되는 수비가 나오면서 3연전 열세를 피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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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