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23:57

[귀한 '몸'된 채소④] 채소값 고공 행진 속 '채소 재배기' 인기

기사입력 2010.10.06 15:14 / 기사수정 2010.10.06 15:17

엑스포츠뉴스 기자



[엑스포츠뉴스 라이프 매거진] 최근 채소값이 고공행진을 지속하는 가운데, 밭이나 농장, 특별한 시설 없이 실내에서 손쉽게 키울 수 있는 원예용품 판매가 늘고 있다.

가계비용 절감은 물론, 직접 재배한 친환경 먹거리로 가족의 건강까지 챙길 수 있기 때문이다.

온라인 오픈마켓 '옥션'에서는 집에서 직접 채소를 재배할 수 있는 원예용품 판매가 9월 들어 지난해 동기(9월 일평균) 대비 55%가량 증가했다.

특히, 집에서 간편히 쌈채소를 재배할 수 있는 제품들이 인기로, 채소밭을 위한 화분, 씨앗, 분갈이흙, 분무기 등 관련 제품만도 50여 종에 이른다.

쌈채소의 경우 기르기 쉽고 수확량이 많아 간편한 도구로도 일반 가정에서 부담 없이 재배할 수 있으며, 또한, 지난해 대비 무려 3배가량 가격이 급등한 상추를 집에서 매일 길러먹을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울타리화분, 원예용 상토, 씨앗이 한 세트로 구성돼 있는 '베란다 텃밭세트'는 3000원부터 1만 원대의 저렴한 가격대로, 하루 평균 50개씩 판매되고 있으며, 여러 가지 채소를 한꺼번에 재배할 수 있는 '수경재배기(19만 6000원)'도 있다. ‘수경재배기’는 전용화분과 스테인레스 필터, 급수호스 등으로 구성되어 있는 자동형 재배기로 각기 다른 채소를 16개의 포트별로 재배할 수 있다. 상추, 쑥갓, 부추, 고추, 시금치, 대파 등 집에서 키우기 쉬운 각종 채소씨앗도 1~2000원 정도에 판매되고 있다.

쌈채소 외에도, 웰빙 채소를 집에서 길러 먹을 수 있는 제품들도 덩달아 인기를 누리고 있다. ‘새싹재배기’는 1~3만 원대로, 비빔밥 등에 넣어 먹는 새싹채소를 재배할 수 있는 제품이다. 칸막이가 있어 종류별로 씨앗을 동시에 재배할 수 있다. 버튼을 누르면 T자형 물뿌리개가 돌면서 골고루 물을 뿌려주며, 하루에 2~3회 버튼을 눌러 20여 분 물을 주면 6일 정도 후에 수확할 수 있다.

특별한 설비 없이 버섯을 집에서 재배할 수 있는 제품도 나와있다. ‘느타리버섯 키우기’는 버섯 종균이 담긴 작은 유리병의 습도만 잘 맞춰주면 1주일 만에 버섯을 수확할 수 있는 제품으로, 가격은 9000원부터 1만원대에 판매되고 있다.

이 외에도, 4일만에 재배할 수 있는 '콩나물 재배기' (1~4만원대), 베란다에 심을 수 있는 유실수(과일나무) 묘목도 인기리에 판매중이다. 유실수 묘목은 등록된 상품만 1000여건으로, 블루베리, 구아바, 방울토마토 등이 2000원부터 1만원대까지 판매되고 있다.

옥션 리빙 원예 카테고리 조수현 팀장은 "한동안 웰빙 열풍으로 각종 채소 재배용품이 인기를 얻었다면, 최근에는 높은 장바구니 물가로 인해 관련 제품이 각광을 받고 있다"며 "채소를 직접 재배할 수 있어 안전 먹거리 충족은 물론, 아이들의 체험학습에도 효과가 있어 더욱 인기를 얻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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