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SK 와이번스 김태훈이 퓨처스리그에 첫 등판해 1군 말소 후 첫 실전을 가졌다.
김태훈은 지난 10일 1군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선발로 시즌을 시작한 김태훈이었지만 경기를 치를 수록 힘이 떨어졌고, 주춤세가 이어지며 불펜으로 보직을 옮겼으나 불펜에서도 좀처럼 안정감을 찾지 못했다. SK 코칭스태프는 김태훈의 자신감이 떨어졌다고 판단했고, 김태훈 스스로도 추스릴 시간이 필요해 2군행을 자처했다.
그리고 휴식을 취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린 김태훈은 지난 25일 강화 SK퓨처스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퓨처스리그 첫 등판에 나섰다. 팀이 11-13로 끌려가던 8회초 SK의 다섯 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14개의 공을 던졌고, 최고 145km/h 구속을 마크했다. 8회말 SK가 역전에 성공하며 승리투수까지 됐다.
26일 대전 한화전을 앞두고 만난 박경완 감독대행은 "2군 투수코치와 상의를 했다. 킬로(구속)는 회복했다고 하더라"면서 "앞으로 두 경기, 많게는 세 경기 정도 더 체크를 해보고 콜업을 결정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SK는 25일 한화와의 토요일 경기가 우천 취소되면서 27일 월요일 경기를 치른다. 중간에 다른 취소 경기가 생기지 않는다면 8연전까지도 생각해야 하는 상황, 박경완 감독대행은 "중간에 비가 오게 될 지 모르겠지만 투수 쪽에 문제가 생길 수 있으니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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