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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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학래 "가슴 아픈 개인사, 마음에 안 들어도 놓아주길 부탁"

기사입력 2020.07.24 11:19 / 기사수정 2020.07.24 11:20

조연수 기자

[엑스포츠뉴스 조연수 인턴기자] 가수 김학래가 새출발을 알렸다.

김학래는 24일 소속사를 통해 "엄연한 상처를 잊어버리는 것은 이기적이다. 상처를 가슴 한구석에 인생 숙제로 놓아두고, 실타래 풀듯 한 가닥씩 풀어가겠다"라며 "우선은 본업인 음악에 전념하며, 희망의 미래를 향해 걸어가겠다"라고 다짐했다.

지난 6일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 출연해 힘겹게 과거사를 털어놓은 김학래는 "주홍글씨처럼 30년간 따라 다니던 일들을 한번은 속 시원히 해명하고 싶었다. 젊은날 아픈 과거사에 침묵으로 일관한 오해로 주변사람들이 너무 고생했다. 모두 내탓이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이젠 사랑하는 가족과 팬들만을 바라보며 살아가고 싶다"며" 방송후 단편적인 내용만 보고 재차 오해하는 분들이 있는데, 방송 전편을 충분히 다 보시고 평해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특히 당시 먼저 결혼을 서두른 이유에 대해 "어리석었을지도 모르지만 당시 혼란스러운 여론 정리와 더불어, 상대방도 아프고 답답한 상황을 속히 정리하고 쿨하게 새출발하길 바라는 마음이었다. 그래서 약 1년 후 장모님의 반대까지 설득해가며 어렵게 결혼을 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독일로 떠난 것에 대해서는 "현실 도피가 아니다. 그 일 이후 가수 활동은 접고 13년간 엔터테인먼트 사업과 요식업에 파묻혔다. 아들과 아내에게 늘 미안했는데 '독일로 가고싶다'는 말에 마지못해 따랐던 것"이라고 밝혔다. 

김학래는 "30년이나 지난 당사자들의 가슴 아픈 개인사인데,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이제 그만 놓아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 그간 어떻게든 풀어보고픈 마음에 지인을 통해 만나려는 노력도 했으나, 당시 여건이 허락치 않아 보지 못했다"고 호소했다.

그는 "지금은 서로가 가정을 이뤄 열심히 살고 있으니, 다 내려놓고 행복을 빌어주며 살았으면 좋겠다. 나로 인해 상처 입은 아이를 진심으로 위로하고 싶고, 평생 살아가며 언제든 용서를 구하고 싶다. 혹 서로 해야할 일이 있다면 언제든 대화하며 풀어나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KBS 2TV '불후의 명곡'에 출연해 화제를 모은 김학래는 40주년 콘서트 완판과 함께 팬클럽 '학사모'를 재결성, 향후 활동에 기대를 더했다. 

김학래는 오는 가을 중년부부 힐링 콘셉트의 새 앨범을 준비 중이다. 또한 소수의 팬들을 초대하는 온라인 쇼케이스를 개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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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연수 기자 besta12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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