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5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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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천취소만 4번…장원삼 간헐적 등판 끝나나

기사입력 2020.07.23 21:01 / 기사수정 2020.07.24 10:09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인천, 김현세 기자] 롯데 자이언츠 장원삼은 16일 사직 LG전에서 4⅓이닝 6실점했다. 

결과만 봤을 때는 난조가 심해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장원삼은 자동 고의 4구 외 볼넷 출루는 단 한 개도 내주지 않았다. 5회 초 이인복과 바뀔 때만 해도 승계주자를 남겨 놓고 내려갔지만 4-3으로 이기고 있는 상황이었다. 해당 이닝 몸 맞는 공으로 일시적 난조가 껴 있었지만 장원삼은 오히려 경기 운영이 노련했다고 평가받았다.

16일 사직 LG전은 장원삼 등판 간격이 뒤틀리고 나서 첫 경기였다. 그는 1, 7일 경기 선발 등판 후 12일 사직 두산전에서 던질 예정이었지만 우천 영향으로 등판이 하루 밀렸고 월요일 경기까지 선발 유지됐지만 이내 취소되면서 로테이션 순서상 한 턴 건너뛰게 됐다. 

애초 계획은 비교적 규칙성이 있었다. 4, 5일 간격이었다. 하지만 우천 영향을 받으면서 간격이 들쑥날쑥해졌고 22, 23일 인천 SK전 등판은 연달아 밀렸다. 24일 고척 키움전 선발 투수는 선발 로테이션 순서대로 박세웅이다. 허문회 감독은 "장원삼 등판이 한 턴 밀리게 됐다"고 말했다.

허 감독은 또 "장원삼 등판 상황이 우천으로 불규칙해졌다"며 "하지만 프로 선수로서 잘 관리할 것으로 믿고 이번 등판은 건너뛰게 됐지만 (샘슨이 없는 동안) 장원삼, 노경은이 (다음 턴부터) 정상 로테이션 투입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롯데로서 허 감독으로서 할 수 있는 최선적 조치는 했지만 날씨 영향이 크다. 그는 두 차례 우천취소되는 동안 선발 순서를 바꾸지 않고 하루는 미뤄 왔다. 하지만 해당 경기 모두 이틀 연속 취소됐고 더 미룰 시 전체 로테이션이 뒤틀릴 수 있어 부득이하게 장원삼이 버텨야 하는 구조가 됐다. 그런데도 베테랑답게 경기를 운영했다는 것이 그가 보일 수 있는 최대 강점일 수 있다.


그렇지만 장원삼 역시 루틴이 확고해야 제 기량이 나올 수 있는 선발 투수다. 샘슨이 없는 동안, 또는 그 뒤까지 선발 로테이션에서 한 축 맡아 줄 운영력이 있다는 평가이고, 그래서 허 감독도 샘슨 이탈 뒤 장원삼을 우선적으로 고려했다. 이제 정상 로테이션 계획에 포함돼 있는 만큼 그의 시즌 첫 승이자 통산 122승도 가까워질 전망이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롯데 자이언츠,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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