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콘도회원권이 부의 상징이었던 시절이 있었다. 이제는 소득수준이 올라가고 문화레저를 즐기는 경험치가 높아진 탓일까. 콘도회원권의 가격대와 혜택도 다양해지고 회원권을 구매하는 사람들의 숫자도 많이 늘었다.
누구나 알고 있지만, 선뜻 구매하기가 어려워 보이는 콘도회원권은 생각보다 굉장히 다양하다. 등기여부, 구좌수, 시설의 내용, 혜택 등에 따라 상품의 가격이 천차만별. 게다가 해마다 새로운 체인이 늘어나고 부대시설도 새롭게 들어서기 때문에 선택에 고려할 점이 많다. 작년부터 대대적인 광고를 통해 유명해진 ‘오션월드’만 하더라도2년 전까지는 없었던 리조트 부대시설이다.
아직도 콘도회원권은 종류도 많고 가격도 다양해 다소 어려운 상품임에는 분명하지만, 몇 가지 점들만 주의해서 선택한다면 가족단위의 레저생활을 즐기는데 있어 이보다 유용한 상품도 찾기 어렵다.
첫 번째로 가장 중요한 점은 회사의 내실을 살피는 것이다.
콘도의 생명은 숙박시설과 부대시설의 품질이다. 스키장만 있는 곳보다는 여름에도 이용할 수 있는 물놀이시설이 있는 곳이 선호도가 높으며, 여기에 골프장까지 갖춘 곳이면 당연히 인기가 더 높아지게 마련이다. 어떤 시설을 갖추고 있는지를 꼼꼼히 살피는 것이 기본 중의 기본이다.
그리고 직영 및 체인 리조트가 많은 대형업체가 소규모 업체보다 좋다.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소규모 또는 저가형 리조트의 경우 부도가 나거나 무분별한 마케팅으로 인해 회원권의 가치가 무용지물이 되는 경우가 종종 생긴다. 대형업체의 경우는 이런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거의 없고 전국 단위의 시설을 회원가로 이용할 수 있어 혜택이 풍부하다.
두 번째는 예약이 원활한 회원권을 구매하는 것이다.
콘도회원권은 생각보다 가격이 다양하다. 이렇게 가격이 다양한 이유는 몇 가지 있지만, 가장 큰 요인은 객실당 구좌수의 규모에 있다. 하나의 객실을 몇 명의 회원이 공유하는가에 따라 예약이 원활할 수도, 어려울 수도 있다. 다소 비싸더라도 반드시 체크해야 할 대목이다. 최근 고가의 회원권이 더욱 인기가 많아지는 이유도 시설의 고급화와 더불어 객실당 구좌수를 제한한 상품이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콘도회원권은 자산가치 보다는 활용도를 생각해야 한다.
현재 대명 양양 쏠비치 리조트 중 레지던스(시가5억~8억)를 제외하면 가격 상승을 기대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다만, 입회기간이 끝나면 보증금을 전액 환급 받을 수 있는 회원권도 있고 재산권(등기)으로 인정받는 상품도 있으니 필요에 따라 적절한 상품을 선택해야 한다.
무기명 회원권을 가진 경우 주의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되기도 한다. 기명 회원권은 가족 단위로 쓰기 좋은 반면, 무기명 회원권은 법인이나 모임 등에서 쓰는 방법도 많이 애용된다.
[도움말] 신병권. 대명리조트 레저사업국 팀장
[문의] 02-2037-8448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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