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1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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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운명' 손에 쥔 송승준, 마운드 지킬 수 있을까

기사입력 2010.10.05 10:37 / 기사수정 2010.10.05 10:40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1차전에서 고열과 편도선염을 이기고 '부상투혼'을 펼친 송승준(30, 롯데 자이언츠)이 롯데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다시 마운드에 오른다.

안좋은 몸을 이끌고 1차전에서 5⅓이닝 동안 5실점(5자책)을 했지만 타선의 도움으로 송승준은 승리투수가 됐다. 롯데가 1,2차전 승리를 올리면서 송승준의 역할은 여기서 끝나는 것 같았다. 그러나 준플레이오프는 5차전까지 갔고 팀의 에이스로서 송승준은 다시 마운드에 오르게 됐다.

지난 1999년 미국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에 입단한 송승준은 빅리그 진출을 노렸지만 결국, 실패로 끝났다. 자신의 꿈이었던 메이저리거가 되지 못하고 지난 2007년에 입국한 그는 롯데의 마운드를 책임지는 대들보로 성장했다. 올 시즌 14승을 올리며 두산의 히메네스와 선발경쟁을 펼친 송승준은 결국, 승리투수가 됐다.

그리고 송승준 뒤를 받쳐준 불펜진도 1차전 승리에 한몫을 했다. 1차전에 이어 송승준은 다시 한번 롯데의 마운드를 책임지게 됐다. 1차전에서 승리투수가 됐지만 성적은 그리 좋지 못했다. 피안타를 8개나 허용했고 볼넷도 4개나 내줬다.

1차전의 투구 내용만 보면 결코 송승준의 구위는 좋지 못했다. 지난해에 이어 '리버스 스윕'을 노리고 있는 두산은 2차전 마운드에 올랐던 김선우를 투입한다. 송승준과는 달리 김선우는 2차전에서 7이닝동안 4피안타에 1실점 무자책점을 기록했다.

롯데는 지난 2년동안 준플레이오프의 벽을 넘지 못하고 '가을 잔치'를 일찍 접었다. 2008년에는 삼성에 3연패를 무릎을 꿇었고 2009년에는 두산에 1차전을 승리했지만 내리 3연패를 당해 플레이오프 진출이 무산되고 말았다.

올 시즌, 한층 강화된 전력과 힘이 넘치는 중심타선으로 무장한 롯데는 2연승을 거두며 플레이오프 진출을 눈앞에 뒸지만 '악몽의 리버스 스윕'을 당할 위기에 몰렸다.

준플레이오프진출 3년만에 처음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리고 있는 롯데는 송승준의 어깨에 사활이 걸렸다. 이러한 점은 두산 역시 마찬가지다. 어떤 선발투수가 마운드에서 오래 버텨주느냐가 승패의 관건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사진 = 송승준, 김선우 (C)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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