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도적 DRX·1위 노리는 담원·기세 탄 젠지', 기대되는 6주차 맞대결 [주간 LCK 프리뷰]

[엑스포츠뉴스 최지영 기자] '2020 LCK 서머 스플릿'도 반환점을 돌았다. 10개 팀 모두 2라운드의 성적에 따라 롤드컵 운명이 결정되는 가운데 오는 23일부터 6주차 일정이 시작된다.

굳건한 상위권부터 요동치는 중위권, 절치부심하며 경기력을 끌어올리려는 하위권까지. 아직 끝나지 않은 순위권 싸움이 치열하게 펼쳐질 전망이다.



◆ DRX VS 젠지 - DRX, T1 잡은 젠지 기세 꺾을 수 있나?

DRX 대 젠지의 경기는 서머 스플릿 6주차 일정에서 가장 기대되는 매치업이다. 9승 1패로 독보적인 1위를 달리고 있는 DRX와 T1에게 승리하며 상성을 깨고 절정의 기량을 자랑 중인 젠지의 맞대결이기 때문.

특히 젠지의 기세가 무섭다. 젠지는 지난 2018년 이후 한 번도 이긴 적이 없었던 소위 '천적'이라 불린 T1을 2대 0으로 제압했다. 전라인 압박부터 한타까지 완벽한 경기력을 뽐냈다. 

'비디디' 곽보성과 '클리드' 김태민의 환상적인 호흡에 '룰러' 박재혁의 하드캐리가 더해져 '속도의 젠지'가 무엇인지 제대로 과시하고 있다.

이에 맞서는 DRX 역시 분위기는 최상이다. 현재까지 9승 1패로 독보적인 1위를 내달리고 있는 DRX. 그동안 그나마 약점이라 불렸던 '표식' 홍창현도 포스를 뿜어내며 약점 없는 팀으로 거듭났다.

DRX가 T1을 잡아내고 기세를 탄 젠지를 꺾을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DRX와 젠지의 맞대결은 오는 25일 오후 8시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 열린다.



◆ 한화생명 VS T1 - T1, 한화생명 제압하고 분위기 반전 성공? 

T1은 '2020 LCK 서머 스플릿'이 시작하고 6승 4패라는 나쁘지 않은 성적을 기록 중이지만 전통의 강팀 T1에게는 만족스럽지 않다.

지난 3년간 여름은 T1에게 아픈 계절이었다. 스프링과 달리 서머에서는 패배도 많아지며 경기력 역시 '최상'이라고 보기 어려웠다.

2라운드에서는 T1의 기세가 살아나나 했지만 젠지에게 일격을 맞으며 다시 침체된 분위기가 됐다. 그러나 최근 변화의 중심에 선 만큼, 더욱 각성해서 올 것이 분명하다. T1이기 때문에. 

반면, 한화생명은 길었던 9연패를 깨고 소중한 첫 승을 기록했다. '두두' 이동주의 날카로운 플레이와 드디어 터진 '바이퍼' 박도현, '리헨즈' 손시우의 봇듀오 활약상으로 승리의 맛을 본 한화생명이다.

특히 한화생명은 그동안 '킹슬레이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강팀에게 강했다. T1을 만나 '킹슬레이어' 면모를 뽐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화생명 대 T1의 경기는 오는 25일 오후 5시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 진행된다.



◆ 샌드박스 VS 담원 - '파괴적인' 담원, 이번엔 1위 오르나? 

'2020 LCK 서머 스플릿'에서 가장 돋보이는 팀이 있다면 바로 담원이다. 담원은 압도적인 전투력으로 손해를 오히려 이득으로 바꿔버리는 완벽 플레이를 선보이며 팬들의 눈을 즐겁게 하고 있다.

'쇼메이커' 허수의 슈퍼플레이는 물론 '베릴' 조건희의 다채로운 서포터 픽까지. '너구리' 장하권의 공격성은 말할 것도 없다. 모든 팀이 경계 대상으로 꼽은 담원.

현재 8승 2패로 1위 DRX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오히려 대부분의 승리 경기를 2대 0 완승을 거둔 담원은 DRX보다 승점을 앞서고 있다. 

담원은 6주차 첫 경기로 샌드박스와 만난다. 샌드박스에게 완승을 거두고 DRX의 패배가 겹쳐진다면 1위도 꿈은 아니다.

다만, 샌드박스 역시 철저한 준비로 경기에 임할 게 분명하다. '야마토 캐논' 야콥 멥디 감독이 합류하며 중하위권까지 치고 올라온 샌드박스. 선발 라인업을 굳히며 탄탄한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주 KT에게 패배했지만 경기력이 부진하다는 평가는 나오지 않았다. 담원을 만나 어떤 벤픽과 플레이를 보여줄지 기대가 모인다. 샌드박스와 담원의 매치는 오는 24일 오후 5시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 펼쳐진다.

엑스포츠뉴스 최지영 기자 wldud2246@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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