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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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 전반기 8R] 보카-리베르, 두 경기 연속 승수 쌓기 실패

기사입력 2010.10.05 07:32 / 기사수정 2010.10.05 07:32

윤인섭 기자

[엑스포츠뉴스=윤인섭 기자] 보카 후니오르스(14위)와 리베르플라테(7위)는 이번 주에도 부진한 경기 내용을 보였다. 보카는 홈에서 라누스에 뼈아픈 1-2 패배를 당했고 리베르는 반피엘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상대의 조직적인 공격에 시종 일간 고전한 끝에 가까스로 2-2 무승부를 거뒀다.
 
보카는 지난주 에스투디안테스전 패배에 이어 리그 2연패를 기록했고 리베르는 세 경기째 리그에서 승리와 인연이 없다.
 
한편, 후안 세바스티안 베론의 에스투디안테스는 산로렌소(6위)를 원정에서 1-0으로 격파하고 독주체제를 공고히 했다. 지난 주중, 4라운드 연기경기로 치러진 힘나시아와의 클라시코 플라텐세(두 팀 모두 연고지가 라플라타)를 승리로 가져가며 리그 선두에 올라선 에스투디안테스는 이번 승리로 2위 그룹(벨레스, 아르세날)과의 승점 차를 5점으로 벌려놨다.
 
그 밖의 경기에서 벨레스 사르스피엘드는 뉴웰스 올드 보이스에 0-2로 패하며 에스투디안테스와의 격차가 벌어졌고 아르세날은 퀼메스를 1-0으로 꺾고 리그 공동 2위로 올라섰다. 라싱(10위)은 우라칸을 3-0으로 격파하며 강호로서의 위용을 되찾았고 인데펜디엔테(18위)는 고도이크루스에 1-4로 대패하며 기나긴 부진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에스투디안테스, 산로렌소 제물로 독주체제 완비
 
4일 새벽(이하 한국시각), 부에노스아이레스의 페드로 비데가인 경기장에서 열린 아페르투라 아르헨티나 2010 9라운드 경기에서 원정팀 에스투디안테스 라플라타는 전반 26분에 터진 가스톤 페르난데스의 결승골에 힘입어 홈팀 산로렌소 데 알마그로를 1-0으로 격파했다.

 
에스투디안테스의 철벽 수비가 돋보인 한 판이었다. 아구스틴 오리온 골키퍼를 비롯, 페데리코 페르난데스-레안드로 데사바토-헤르만 레의 에스투디안테스 플랫3는 조직적인 수비로 90분 동안 산로렌소에 단 한 번의 유효슈팅도 허용하지 않으며 소속팀에 완벽한 승리를 안겼다. 참고로 산로렌소는 리그에서 득점이 두 번째로 많은 팀이었다.
 
팀의 완벽한 수비 덕택에 에스투디안테스 공격진에 필요한 것은 단 한 골이면 충분했다. 그리고 전반 26분, 공격수 페르난데스가 재치 있는 득점에 성공하며 공격진으로서의 임무를 완수한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엔소 페레스의 크로스를 받은 페르난데스가 기가 막힌 페인팅 동작으로 골키퍼와 수비수를 무너뜨리고 텅 빈 골문으로 공을 가볍게 밀어 넣었다.
 
이후 산로렌소는 동점골을 만들고자 총력을 기울였지만, 에스투디안테스 수비진의 몸을 사리지 않는 투지 앞에 이렇다 할 슈팅 기회도 만들지 못하며 답답한 0-1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이날 승리로 에스투디안테스는 7승1무1패의 압도적인 성적으로 리그 1위 자리를 더욱 굳건히 했다.
 
'파상공세' 보카, 후반 49분 PK 골 허용하며 1-2 패배
 

보카 후니오르스는 4일 오전, 자신들의 홈구장 '라 봄보네라'에서 라누스에 뼈아픈 1-2 패배를 당했다. 전반 7분, 라누스의 공격형 미드필더 세바스티안 블랑코에 선제골을 실점한 보카는 전반 33분, 수비수 후안 인사우랄데가 '쌍코피'가 터지는 위험을 무릅쓰며 투혼의 헤딩슛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경기는 역전 골을 넣기 위한 보카의 파상공세로 진행되었다. 현재 아르헨티나 리그 득점 1위, 마르틴 팔레르모는 전반 38분의 헤딩슛을 시작으로 후반전 시작하자마자 골에어리어 왼쪽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 후반 15분에는 박스 정면에서 원바운드 헤딩슛으로 라누스의 골문을 노렸지만, 전반전의 헤딩슛을 제외하고 모두 아구스틴 마르체신 골키퍼의 선방에 걸렸다.
 
라누스의 수문장, 마르체신의 선방쇼는 계속되었다. 후반 20분에는 세바스티안 바타글리아의 중거리 슛을 몸을 날리며 막아냈고 후반 인저리타임에는 마티아스 카루소의 프리킥을 역동작에 걸렸음에도 다리로 쳐내며 라누스의 수호신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그리고 이어진 보카의 코너킥 찬스. 다미안 에스쿠데로가 좌측 코너에서 올린 코너킥을 라누스 수비진이 헤딩으로 걷어냈고 라누스의 재빠른 역습이 시작됐다. 공은 순식간에 보카의 문전으로 향했고 지나친 공격 가담으로 붕괴한 보카 수비진은 결국, 반칙으로 라누스의 역습을 끊으며 경기 종료 직전에 절망적인 페널티 킥을 헌납하고 만다.
 
키커로 나선 아구스틴 페셰티에리는 과감하게 골문 중앙으로 강하게 차 넣어 라누스의 극적인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보카는 이날 패배로 3승1무5패를 기록, 리그 순위가 14위까지 처지고 말았다.
 
'수비불안' 리베르, 반피엘드 역공에 가까스로 무승부
 
리베르플라테는 4일 오전, 반피엘드 원정경기에서 상대의 만만치 않은 경기력에 고전하며 후반 막판, 파라과이 유망주 아달베르토 로만의 아르헨티나 무대 데뷔골에 힘입어 간신히 2-2 무승부를 이루었다.
 
반피엘드는 전반 3분 만에 공격수 루벤 라미라스가선제골을 성공하며 리베르를 궁지에 몰았다. 이후 계속해서 경기 분위기를 장악한 반피엘드는 조직적인 공격으로 리베르의 '부실한' 수비진을 흔들었고 전반 34분에는 미드필더 왈테르 에르비티가 페널티 킥을 얻어내며 승부를 결정지을 기회를 얻었다.
 
그러나 리베르의 수문장 후안 카리소가 몸을 날리며 라미레스의 페널티 킥을 막아냈고 사기가 오른 리베르는 공격작업에 힘이 실리며 후반전의 대반전을 예고했다. 결국, 후반 16분, 코너킥 상황에서 마리아노 파보네가 박스 안에서 반피엘드 수비수, 빅토르 발데스로부터 반칙을 이끌어냈고 키커로 나선 아리엘 오르테가가 정확한 킥으로 페널티 킥을 성공,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반피엘드는 후반 23분, 발데스가 헤딩 골을 터트리며 페널티 킥을 내준 자신의 과오를 회복했다. 다시 경기를 앞선 반피엘드는 침착하게 경기를 진행하며 리베르의 반격을 차단했다. 그러나 후반 41분, 리베르의 19세 신예, 마우로 디아스가 왼쪽 측면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연결했고, 이를 로만이 헤딩 슛으로 연결하며 리베르에 값진 동점골을 선사했다.
 
리베르는 이날 귀중한 원정 무승부를 이뤘지만, 세 경기째 '무승 행진(2무1패)'을 이어가며 리그 순위가 7위까지 떨어졌다. 마티아스 알메이다, 파쿤도 아프란치노 등 주축선수들의 부상 공백을 어떻게 메우느냐가 현재 리베르의 고민거리이다.
 
<아르헨티나 전기리그 9R 경기결과>
10.2
킬메스 0-1 아르세날
뉴웰스 2-0 벨레스
10.3
올 보이스 3-3 티그레
고도이크루스 4-1 인데펜디엔테
힘나시아 2-4 아르헨티노스
라싱 3-0 우라칸
10.4
올림포 2-3 콜론
산로렌소 0-1 에스투디안테스
보카 1-2 라누스
반피엘드 2-2 리베르
 
<클라린 선정 주간 베스트 11>
골키퍼: 페랄타(뉴웰스)
수비수: 네르보(아르세날)-스치아비(뉴웰스)-쿠르벨로(고도이크루스)-레(에스투디안테스)
미드필더: 토란소(라싱)-브라냐(에스투디안테스)-에스테반 곤살레스(티그레)
공격형 미드필더: 그라씨니(올 보이스)
공격수: 스페르두티(뉴웰스)-하이로 카스티요(고도이크루스)     

[사진(C)아르헨티나 축구협회 홈페이지]
 
     
 
 
 
 


윤인섭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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