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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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쓰레기라고"…'가족입니다' 신동욱 밝힌 #연애 스타일 #책 출판 [인터뷰 종합]

기사입력 2020.07.22 13:50 / 기사수정 2020.07.22 13:13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배우 신동욱이 '가족입니다'를 마무리한 소감은 물론, 연기 열정을 자랑했다. 

지난 21일 서울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tvN 월화드라마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에 출연한 신동욱 종영 인터뷰가 진행됐다.

가족 같은 타인과, 타인 같은 가족의 오해와 이해에 관한 이야기를 그린 '가족입니다'에서 신동욱은 임건주 역을 맡아, 김은희(한예리 분)와 러브라인을 형성했다. 

그러나 극 후반부에는 과거의 연인이 등장하는 등 갈등이 그려졌고, 이후 두 사람은 쿨한 이별을 선택하는 엔딩을 맞이 했다. 

이날 엑스포츠뉴스와 만난 신동욱은 극중 임건주의 엔딩에 대해 "어느 정도 흐름을 알고 들어갔다. 물론 감독님은 '엔딩이 정해진 게 없다'고 하셨다"고 웃었다. 이어 "스토리가 초반에 몰려있으면, 후반에는 이야기가 달라진다. 그래서 어느 정도 예상했다"고 웃었다.

은희에 대한 호감을 솔직하게 표현하면서 직진을 했던 임건주. 신동욱은 이 캐릭터에 대해 "다들 '예쁜 쓰레기'라고 하시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제가 이 캐릭터를 예쁘게 포장하려고 마음 먹었다면 그렇게 공감을 받지 못했을 것 같다. 그냥 미화하려고 하지 않고 제가 생각한대로, '이게 맞다'고 직진을 했다. 그래서 예리 씨를 바라볼 때도 진실 된 눈빛이 나오지 않았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특히 임건주를 향한 날선 시청자들의 반응에 대해서는 "사실 제가 아니니까 그런 것도 재미있더라"고 웃었다. 

실제 신동욱의 연애 스타일은 어떨까. 이에 대해 신동욱은 "임건주 같은 면이 있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이유를 묻자 그는 "사실 건주도 은희와 예전부터 메일을 주고 받다가 점점 가까워지지 않았나. 저도 어떤 사람을 볼 때면 첫 눈에 반하기 보다는 계속 보면서 새로운 면을 발견하고, 그러다 좋아하게 되는 것 같다"고 답했다.

그는 "제가 관심사가 특이하다. 그래서 외형보다는 저와 대화가 통하고 관심사가 맞는 분이 좋다"고 덧붙여 궁금증을 자아냈다. 어릴 적부터 물리학, 경제, 우주, 과학에 대해 큰 관심이 있었다는 신동욱은 "전 새로운 걸 알면 신나게 떠들고 싶은데, 그럴 사람이 없더라"고 말했다.

"지금도 책을 많이 읽는다. 관심사를 가져야겠다고 생각하면 '준프로'는 되자고 항상 생각한다. 그렇다고 유튜브에 출연하거나 그런 생각은 없다. 혹시라도 제가 틀리면 어떡하나. 어린 친구들에게도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으니 되도록이면 그런 건 지양하려고 한다."

시사 등을 다루는 교양이나 예능에 출연한 생각은 없었을까. 하지만 신동욱은 이에 대해서도 겸손한 답을 내놓았다. 그는 "전문가도 정말 많지 않나. 그래서 그 분들이 하는 게 맞는 것 같다. 제가 할 역할이 있다면 좋겠지만 저는 뭔가를 틀리는 게 마음 아프다"고 웃었다. 이어 "예능은 자신이 없다. 웃기고 그래야하는데 저는 재미없고 진지한 사람이다. 시청자들도 쉬면서 웃어야하는데 전 아닌 것 같다"며 "최근에도 프로그램 제의를 받았는데 자신이 없었다"고 이야기 했다.

신동욱은 어려운 예능 대신 2016년에 '씁니다, 우주일지'라는 책을 출판하기도 했다. 어떻게 보면 예능보다 훨씬 더 어려운 영역 같아 보이지만 신동욱은 "원래는 두 권짜리 책을 출판하려고 했다. '다빈치 코드' 내용을 담은 거였는데 다 쓰고 나니 조금 잔인해보이더라. 제가 가진 배우 이미지와 너무 떨어지다 보니 탈고까지 하고 접었다. 그 이후에 '씁니다, 우주일지'라는 책을 냈다"고 밝혔다.

2018년 '라이브' 이후 책을 못 쓰고 있다고 밝힌 신동욱이지만 "저는 글 쓰는 걸 정말 좋아한다"며 여전한 열정을 드러냈다.

그간 많은 로맨틱 코미디를 한 신동욱이지만 정작 러브라인이 이뤄지는 경우는 드물었다. 아쉬운 점은 없냐는 질문에 신동욱은 "물론 그럴 때도 있지만 저는 그냥 캐릭터를 좋아하려고 한다. 그런 걸로 부담을 느끼거나 하지는 않는다"고 답하면서 자신의 이색 징크스를 털어놓기도.

LG트윈스의 팬이라고 밝힌 신동욱은 "제가 야구를 정말 좋아하는데 LG가 잘 되어야 제 러브라인도 잘 되더라. 그게 제 징크스다"고 웃었다. 특히 그는 '가족입니다'에서도 비슷한 징크스가 있었다고. 

"이번 작품에서도 건주와 은희 사이가 안 좋아질 때가 있었다. 그때 귀신같이 LG트윈스도 연패를 했다"고 아쉬워한 신동욱은 "제가 보면 매일 지는 것 같다. 이기고 있다가도 역전을 당하고, 직관을 가도 지는 것 같다. 그래서 최대한 결과만 보려고 한다"며 LG트윈스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스노우볼 엔터테인먼트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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