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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입니다' 신동욱 "한예리와 첫 촬영부터 키스신…NG도 없었어요" [엑's 인터뷰①]

기사입력 2020.07.22 08:00 / 기사수정 2020.07.22 10:14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배우 신동욱이 '가족입니다'에서 한예리와 선보였던 키스신에 대해 입을 열었다.

지난 21일 서울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tvN 월화드라마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에 출연한 신동욱 종영 인터뷰가 진행됐다.

가족 같은 타인과, 타인 같은 가족의 오해와 이해에 관한 이야기를 그린 '가족입니다'에서 신동욱은 임건주 역을 맡아 김은희(한예리 분)와 러브라인을 그렸다.

미국에서 온 부대표 임건주는 김은희와 과거 인연으로 점점 가까워지며 첫 만남에 하룻밤을 보내며 사랑을 키웠다. 그러나 후반부에서는 그의 과거 연인이 드러나면서 결국 김은희와 임건주 역시 쿨한 이별을 했던 터.

SBS '낭만닥터 김사부2' 이후 곧바로 차기작 '가족입니다'를 선택한 신동욱은 "이 작품을 정말 하고 싶었다"고 운을 뗐다.

드라마를 연이어 한 적이 없었다는 신동욱의 마음을 움직인 건 바로 '대본'이었다. 그는 "대본을 보자마자 '영혼을 갈아넣었다'고 생각했다. 회사에도 무조건 하겠다고 했다. 물론 그때는 임건주 캐릭터를 보지 못했다"고 웃었다.


"어릴 적엔 계속 주연만 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생각도 변했다. 사실 좋은 작품에 좋은 배우들이 모이면 공감을 많이 받지 않나. '김사부2'가 끝나면서 좋은 작품과 역할이 많이 들어왔다. 그런데 그것보다 '가족입니다'를 선택한 건 작품이 재미있었기 때문이다. 일상적인 이야기지만, 지금까지 다뤄보지 않은 이야기니까 공감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더라."

사실 임건주는 시선을 잡아끄는 비주얼로 은희의 마음을 사로잡았지만, 9년을 사귄 여자친구가 있는 상황이었다. 그랬기에 시청자들에게 임건주 캐릭터는 원성을 받을 수 밖에 없었다.

신동욱은 시청자들의 반응을 잘 알고 있는 듯 "예쁜 쓰레기라는 단어가 있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동영상 클립 제목도 재미있게 바뀌더라. 물론 건주는 안 좋은 모습도, 좋은 못브도 있다. 하지만 그걸 제가 예쁘게 포장하려고 마음 먹었다면 오히려 공감을 얻지 못했을 것 같다. 저는 연기할 때 '이게 맞다'고 생각하고 직진을 했다"고 밝혔다.

극중 캐릭터를 미화하거나 부정하지도 않았던 신동욱. 덕분에 시청자들의 몰입까지 이끌어 냈다.

특히 1,2회에서는 한예리와 선보였던 키스신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두 사람의 진한 애정행각이 담긴 클립은 조회수가 폭발하기도 했다.

신동욱은 "코로나 때문에 사실 처음 대본 리딩을 하고 바로 촬영에 들어갔다. 첫날 촬영에 바로 키스신을 찍어야 했다. 그래서 키스신을 찍기 전에, 예리 씨한테 양해를 구하고 관찰을 많이 했다. 그러다보니 은희의 매력이 드러났다"고 에피소드를 들려줬다.

진실되게 담으려고 노력했다는 두 사람. 덕분에 초반 '가족입니다'의 화제성을 이끌어내는데도 성공했다. 신동욱은 "사실 NG도 없이 한 번에 촬영했다. 정말 다행이라고 느꼈다"고 웃었다.

한예리와 호흡에 대해서도 "정말 잘 맞았다. 요즘은 시청자 분들도 눈치가 빠르니까, 사랑 이야기를 할 때도 대본대로 하면 안될 거 같았다. 내가 사랑에 빠지는 모습을 마음 속에 그려놔야 그대로 표현 될 것 같았다"고 밝혔다.

물론 아쉬운 점도 있었다. '가족입니다' 특성 상 은희를 중심으로 한 가족들의 에피소드가 많이 등장했지만, 정작 신동욱은 이들과 함께 합을 맞출 기회가 부족했던 것.

신동욱은 "다른 사람들과 같이 촬영할 기회가 많을 줄 알았는데 겹치는 장면이 거의 없더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특히 그는 원미경 배우를 언급하며 "선생님과 정말 꼭 호흡을 맞춰보고 싶었다. 저는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어머니'라고 느꼈고, 연기에서도 자연스러움이 있었다. 그런데 유일하게 같이 만나는 장면이 없었다"고 털어놓았다.

신동욱은 "감독님이 정말 덤덤하게 연출을 잘 하시는 것 같다고 생각했다. 어떻게 보면 가족들은 다들 생활 연기를 하고 있는데, 건주만 따로 떨어져있으니 완벽남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저 혼자도 그런 균형을 잘 맞춰야 한다고 느껴서 걱정이 많이 들었던 게 사실이었다. 그런데 감독님이 잘 구상을 해주셔서 담백하게 자 찍었던 것 같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뿐만 아니라 "저는 첫방송이 끝난 후, 감독님과 촬영팀에게 90도로 인사를 했다. 너무 빨리, 잘 찍어주셨다"고 흡족한 마음을 전했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스노우볼 엔터테인먼트, tvN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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