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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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용 "일본, 쉽게 얕볼 팀 아니다"

기사입력 2010.10.04 16:18

전성호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국제공항, 전성호 기자] "일본도 좋은 팀이지만, 한국 역시 강한 팀이다. 일본을 쉽게 얕보지는 않을 것"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볼턴에서 활약하고 있는 '블루 드래곤' 이청용이 1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일본과의 평가전을 앞두고 대표팀 합류를 위해 입국했다.

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말쑥한 차림의 이청용은 미리 기다리고 있던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는 등 여유있는 모습을 보였다.

이청용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일본과는 남아공월드컵 이전에 한번 맞붙은 경기에서 승리했던 좋은 추억이 있다. 프리미어리그 시즌 중에 왔지만 한일전에만 집중할 생각"이라며 한일전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지난 이란전 패배 이후 갖는 한일전에 대한 부담은 없는지 묻는 말에 이청용은 "지난 이란전에서는 졌지만, 부담보다는 선수들 모두 부상에 조심해야 할 것"이라며 "또한 홈경기이니만큼 선수들 모두 힘을 합쳐 승리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답했다.

조광래 대표팀 감독은 이번 한일전 대표팀 명단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을 측면 공격수가 아닌 중앙 미드필더로 기용함과 동시에 공격적인 전술을 구사할 것이란 생각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이청용은 "대표팀에 들어오면 늘 하던대로 100%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할 뿐이다. 수비-공격 모두 좋은 활약하도록 노력하겠다"라며 달라진 대표팀 전술 속에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월드컵 이후 리그와 대표팀에서 아직 득점이 없는 이청용은 "아직 골을 넣지 못했지만 다를 것은 없다. 내가 특별히 골 욕심을 낼 필요도 없고, 맡은 바 역할에 최선을 다한다면 기회가 올 것이고 그 때 골로 반드시 연결하겠다."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이청용은 덧붙여 "앞으로 대표팀이 좀 더 나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조광래 감독님 부임 이후 긴 소집 기간이 없었기 때문에, 이번 경기를 통해 많은 부분을 얻길 원한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일본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는 "좋은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지만, 한국 역시 좋은 선수들이 모인 팀이기에 충분히 이길 수 있다."라며 일본전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내면서도 "쉽게 얕볼 팀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청용은 최근 영국 언론으로부터 '가장 과소평가 받은 선수 1위' 및 'EPL을 흥미롭게 만드는 선수 40명' 등에 선정되며 영국 무대에서 지난 시즌의 선전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 (C) 엑스포츠뉴스DB]



전성호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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