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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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재발탁' 유병수, 마지막 기회 살릴까

기사입력 2010.10.04 12:36 / 기사수정 2010.10.04 12:36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K-리그 득점 선두 유병수(인천 유나이티드)가 1년 4개월 만에 태극마크를 다시 달게 됐다.

조광래 대표팀 감독은 4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오는 12일 열리는 '하나은행 초청 한-일 축구국가대표 경기'에 나설 대표팀 24인 명단을 발표했다.

지난달 박주영(AS 모나코)과 석현준(아약스) 단 두 명의 공격수만 뽑았던 이란전과 달리 조광래 감독은 이번 일본전을 앞두고 다섯 명의 공격수를 발탁했다. K-리그서 최상의 컨디션을 보이는 공격수들을 대거 발탁한 가운데 토종 공격수의 자존심을 지키는 유병수의 이름도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유병수는 대표팀과 인연이 없는 선수다. 지난해 6월, 아랍에미리트연합, 사우디아라비아와의 남아공월드컵 최종예선을 앞두고 치른 오만과 평가전에 나선 것이 전부다. 이후 유병수는 줄곧 K-리그 득점 상위권을 달렸지만, 언제나 대표팀 명단에서 그의 이름은 제외되어 있었다.

더구나 A매치 데뷔전이었던 오만전이 교체 인원(6명) 한도 초과로 인해 공식 A매치로 인정되지 않는 불운으로 현재까지 유병수의 A매치 출전 기록은 없는 상태다.  

이토록 대표팀과 연이 없던 유병수지만, 허정무 감독이 인천 감독으로 부임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허정무 감독 부임 이후 결정력과 움직임이 한층 더 발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유병수는 최근 네 경기에서 5골을 뽑아내며 시즌 17골로 K-리그 득점 선두를 달리며 조광래 감독을 향해 무언의 시위를 펼쳤다.

결국, 유병수는 이번 한일전에서 일본에 비수를 꽂을 킬러로 임명됐지만, 이번이 '처음이자 마지막 기회'라고 언급한 조광래 감독의 냉험한 실험대에 오르게 됐다.

[사진 (C) 엑스포츠뉴스 DB]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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