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4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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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반즈 효과'? 파트너 없인 반전도 없다

기사입력 2020.07.20 07:00 / 기사수정 2020.07.20 03:02


[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는 두 경기 만에 새 외국인 타자 브랜든 반즈의 활력을 확인했다. 또 어떤 의욕도 조력 없이는 무효하다는 것 역시 확실하게 깨달았다.

아직 2경기지만 반즈는 분명 인상적인 경기를 했다. 자가격리와 2군 경기를 마치고 17일 1군에 합류한 반즈는 첫 경기부터 4번 지명타자의 중책을 맡았고, 이날 두 번째 타석에서 데뷔 첫 안타를 기록했다. 안타는 하나였지만 잡힌 타구들의 질도 좋았고 출루 후 양 손의 엄지를 치켜드는 세리머니 또한 유쾌했다.

두 번째 경기에서는 3안타로 더 활약했다. 특히 전날 2루타에 이어 이날도 2루타 2개를 기록하며 기대했던 장타력을 보여줬다. 1회초 하주석이 안타로 출루한 주자 1루 상황에서 2루타로 하주석을 불러들이며 첫 타점을 기록한 반즈는 "많은 타점을 올릴 수 있는 힘이 있고, 장타력에 대한 자신감이 있다"는 자신의 말을 직접 증명했다. 

최원호 감독대행은 반즈에 대해 "의욕이 넘치고 활력이 있는 선수"라고 평가하며 새로운 무대에 선 반즈의 의욕이 침체되어 있던 한화 타선에 반전을 일으키길 기대했다. 그러나 반즈 혼자 힘으로 반전을 일으키기에 한화 타자들은 여전히 무기력 했다. 밀어친 4안타가 무색하게 반즈는 19일 1타점 외에는 타점도 득점도 기록하지 못했다.

한화에게 필요한 것은 반즈 한 명의 퍼포먼스가 아니라 반즈로 인한 '시너지'다. 반즈가 아무리 많은 안타를 친다고 해도 앞에 주자가 없다면, 불러들이는 타자가 없다면 소용이 없다. 아직 절반 이상이 남은 시즌, 제라드 호잉에게 이별을 고하고 반즈를 영입한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역설적이게도 국내 선수들의 반등이 절실하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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