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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면 당한다"…'선녀들' 독도는 우리 땅 특집 "독도 향한 애정 필요" [전일야화]

기사입력 2020.07.20 07:05 / 기사수정 2020.07.20 02:00

나금주 기자

[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선녀들-리턴즈' 설민석이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일본의 의도에 휘둘리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19일 방송된 MBC '선을 넘는 녀석들 리턴즈' 47회에서는 정유미, 전현무, 설민석, 김종민, 유병재가 독도로 향했다.

이날 울릉도에 있는 독도 박물관으로 향한 선녀들. 설민석은 고종이 대한제국 황제로 반포한 칙령 제41호에 관해 밝혔다. 울릉도, 죽도, 석도를 관할하란 내용이 담겨 있었다. 일본은 전역에 다케시마(울릉도) 도해 금지령을 내렸지만, 일본 어부들의 불법 조업은 계속됐다. 이에 고종은 울릉도에 검찰사를 파견하고, 16가구를 이주시켰다. 그런데도 불법 조업이 계속되자 칙령을 반포한 것.

하지만 일본은 칙령에 나온 '석도'가 독도가 아닌 관음도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설민석은 "'석도'는 돌섬이란 말인데, 관음도는 나무로 가득하다. 그리고 전라도 사투리로 '돌'이 '독'이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일본은 1846년 일본 지도를 토대로 일본에서 독도를 영토로 인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설민석은 "일본이 주장하는 지도는 개정판"이라며 오히려 초판엔 독도가 일본 영토가 아님을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반박에 일본은 침묵했지만, 여전히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근거로 해당 지도를 사용하고 있다고.

설민석은 "고종 칙령 반포 6년 후 독도는 한반도에서 최초로 일본에 의해 병탄된다. 그런데 우리는 이 사실을 알지 못했다"라고 밝혔다. 사전 동의, 통보도 없었던 것. 우리나라는 1년 후에 이 사실을 알게 됐고, 을사오적조차 놀란 일이었다. 을사오적 박제순도 '독도가 일본 영토가 됐단 이야기는 전혀 근거가 없으니 다시 조사해라'라고 했다고.


그런 가운데 전현무는 멸종된 강치에 관해 "독도 관련해서 가장 가슴 아픈 게 강치"라고 밝혔다. 전현무는 "원래 독도가 1만 6천여 마리 강치들의 천국이었는데, 일본이 1904년부터 강치를 남획해서 그 바다가 피로 새빨갛게 물들 정도로 죽였다고 한다. 죽인 강치는 기름과 가죽을 얻고, 새끼 강치는 서커스단에 이용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일본은 자신들이 사냥한 강치를 친구로 묘사하고, 독도를 일본 땅이라고 주장한다고.

설민석은 "일본은 강치뿐만 아니라 삽살개를 200만 마리를 도살한다. 가죽 썩는 냄새가 천지를 진동했단 기록이 있다. 토종 삽살개는 멸종했다"라고 밝혔다. 설민석은 "강치는 독도 박물관에 모형으로 있고, 삽살개는 독도 입도하면 볼 수 있다. 단순히 기르는 게 아니란 걸 잊지 말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독도에 도착한 선녀들은 독도가 '석도'가 맞다는 걸 눈으로 확인하고, 독도의 마스코트인 동순이, 서돌이를 만났다. 이어 설민석은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 스캐핀 문서에 대해 "스캐핀 문서엔 독도가 명시되어 있는데, 왜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엔 누락됐을까.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지만, 거시적으로 보자면 우린 6·25전쟁 중이었다. 힘이 없었다. 우리 국력이 약해지면 일본은 도발할 거란 걸 알려주는 메시지다"라고 밝혔다.

일본은 계속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상황. 내년에 나오는 일본 중학교 사회과 교과서 17종 중 14종엔 '단 한 번도 독도가 한국의 땅이었던 적이 없다'고 나오고, 올해 1월엔 독도를 일본 영토라 주장하는 영토주권전시관을 확장 재개관했다. 또한 전현무는 "일본은 국제사법재판소에서 해결하자고 하고 있다. 우린 우리 땅이니까 응할 필요가 없는데, 일본은 여론전을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설민석은 "저들의 의도에 휘둘리면 안 된다. 우린 이슈화하지 말고, 전 국민이 독도에 대한 사랑, 역사적 지식, 의식을 머리와 가슴에 담는 게 독도를 지키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라고 밝혔다. 전현무는 "모르면 당한다"라고 했고, 정유미는 "독도를 가슴 깊이 제대로 끌어안은 건 처음인 것 같다"라며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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