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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어보살' 10년째 무명 배우 박순찬 눈물 "선배 없어, 10km 걸어다녀"

기사입력 2020.07.13 21:15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무엇이든 물어보살' 10년째 무명 배우 박순찬이 고민을 털어놓았다.

13일 방송된 KBS Joy 예능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10년째 배우를 꿈꾸고 있는 31세 박순찬과 57세 어머니 이기순이 의뢰인으로 찾아왔다.

어머니는 "연예인을 한다고 해서 그만하라고 했다"며 걱정을 내비쳤다. 박순찬은 "연기 경력만 10년이다. 대학로에서 공연하고 단편 영화는 해봤다. 오디션을 보고 연락이 잘 안 오더라"고 이야기했다.

어머니는 "고등학교 3학년 2학기 때 갑자기 연극을 하겠다고 하더라. 20kg 빼면 시켜준다고 했는데 한 달 만에 줄넘기로 뺐다. 이 정신이면 뭘 해도 하겠다 싶어서 허락했다. 부산에 용하다는 곳을 다 가봤다. 시키는 대로만 하면 될 것 같아 오케이 했는데 땅을 치고 후회한다. 끝이 안 보인다"라며 시무룩했다.

박순찬은 "계속 아르바이트를 했다. (다른 기술은) 없다"고 말했다.

어머니는 "시기를 놓치면 장가도 못 갈 것 같아서 (고향으로) 내려와 장사나 하라고 했다. 수예품을 하고 있다. 그런데 자기는 서울에 있어야 한다고 하더라"고 이야기했다.


캐스팅에 불발되는 이유가 연기력 때문이냐는 질문에 "그럴 수 있는 것 같다. 선배가 없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혼자 뛰어다니면서 하려고 해서 너무 힘들었다. 차비 아낀다고 서울에서 10km씩 걸어다녔다"며 울컥했다. 

서장훈은 "그게 노력이 아니다. 마라톤 선수냐. 왜 10km를 걸어다니냐. 그 시간을 아껴 영화를 두 편을 더 봐라"고 조언했다. 이수근 역시 "방법을 모르니 그냥 보낸 세월이 몇년이 되는 거다"라며 안타까워했다.

서장훈은 박순찬의 연기를 보더니 "10년이 넘었는데 표준어 연기가 안 되면 문제가 있는 거다. 연기 레슨을 받은 적도 없어서 이렇게는 계속 해도 성과를 내기 힘들 것 같다. 제대로 가르쳐보고 죽기 살기로 해보고 그때도 안 되면 네 인생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봐라"고 말했다.

이수근은 "연애는 해봤냐. '연애의 참견' 연기부터 해라"고 말해 의뢰인을 웃게 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KBS Joy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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