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글, 사진 최지영 기자] '룰러' 박재혁이 POG를 향한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지난 12일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는 '2020 LCK 서머 스플릿' 1라운드 4주차 젠지 대 한화생명의 경기가 진행됐다.
이날 젠지는 속도를 제대로 보여주며 한화생명에 2대 0 완승을 거뒀다. 젠지는 1세트부터 초반부터 압박을 제대로 선사, 25분만에 게임을 끝냈다.
2세트에서 젠지는 한화생명의 반격에 잠시 위험한 순간도 있었지만 압도적인 한타력을 뿜어냈다. 박재혁의 끊임없는 딜링이 눈부셨다.
박재혁은 1, 2세트 모두 이즈리얼로 폭발적인 딜량을 자랑했다. 경기 후 엑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깔끔하게 이겼다고 생각 안 하지만 2대 0 승리가 기분 좋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오랜만에 나온 쉔 서포터에 대해 "되게 재밌게 지켜봤다"며 "어떻게든 싸움 걸려고 픽한 느낌이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박재혁은 "한번도 POG 1위를 해본 적 없는데 비디디가 부럽다"며 POG를 향한 의지를 다졌다.
다음은 '룰러' 박재혁의 인터뷰 전문이다.
> 2대 0 완승으로 승점도 잘 쌓았다. 이긴 소감은?
그렇게 깔끔하게 이겼다고 생각은 안 하지만 2대 0으로 승리해서 기분은 좋다.
> 1세트 때 쉔 서포터가 오랜만에 나왔는데.
되게 재밌었다. 라인전부터 어떻게든 싸움 걸려고 픽한 느낌이었다. 재밌게 지켜봤다.
> 1세트 초반 한화생명 봇 듀오의 압박이 거셌다. 이때 어떤 생각을 했는지
'초반부터 킬 내려고 준비했구나'라고 생각했다. 제가 조심했어야 했는데 조심을 안 해서 문제가 된 것 같다.
> 2세트 때도 이어졌다 1렙 때 죽기까지 했는데 팀원들 반응은?
다들 괜찮다고 다독여줬고 당시 '이렇게까지 들어와?'라는 생각을 했다. 당해보니 우리도 이런 조합을 했을 때 충분히 쓸 수 있겠다고 판단했다.
> 2세트 때 한화생명의 공격력에 질뻔 했는데, 언제 이겼다고 확신했나.
우리가 다 죽고 바론까지 먹혔을 때 게임이 살짝 힘들었다. 그런데 태민이가 칼리스타를 배달로 킬을 냈을 때 역전하겠구나고 느꼈다.
> 2연승으로 다시 기세를 찾았다. 요새 팀 내 분위기는 어떤가.
되게 좋은 편이다. 계속 이렇게 분위기가 좋으면 더 잘 될 것 같다.
> 비디디가 POG 1위를 달리고 있다. POG에 대해 욕심이 있는가?
요새 욕심이 많이 난다. 한 번도 POG 1위를 해본 적 없는데 비디디가 부럽다.
> 다음 경기가 1라운드 마지막 아프리카전이다. 경계되는 선수는?
요새 아프리카 봇 듀오가 잘해서 경계된다. 더 열심히 준비해와서 좋은 경기력 보여드리겠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우리가 좋은 경기력으로 연승을 달리고 있는데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 항상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다.
엑스포츠뉴스 최지영 기자 wldud2246@xportsnews.com
최지영 기자 wldud224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