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최세진 기자] 작년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 등판,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 짓는 승리를 챙겼던 김선우(33, 두산 베어스)가 생애 두 번째 준플레이오프 무대에서도 호투를 이어나갔다.
30일 잠실 구장에서 벌어진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 선발 등판한 김선우는 7이닝 동안 4피안타 1실점(비자책) 했다. 6이닝 동안 3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한 롯데 선발 라이언 사도스키에 결코 뒤지지 않는 투구내용이었다.
경기 초반 흔들렸던 롯데 선발 사도스키와 대조적으로 김선우는 3회까지 볼넷 1개만을 내주며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나갔다.
김선우는 4회 초에 첫 위기를 맞았다. 손아섭에게 몸쪽 승부를 펼치다 몸에 맞는 공을 내줬고, 조성환에게 이날 경기 첫 안타를 허용하며 무사 1,2루에 놓였다.
이대호의 유격수 앞 땅볼 때 유격수 손시헌의 실책까지 겹쳐져 무사 만루의 위기를 맞이한 김선우는 1사 이후 계속된 만루에서 강민호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주며 1실점(비자책) 했다.
4회 초, 절제 절명의 위기를 1점으로 막아낸 김선우는 5회 초, 세 타자를 모두 땅볼로 처리하며 안정을 되찾았다. 6회 초에는 선두 타자 조성환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조성환이 2루 도루에 실패하면서 위기를 넘겼다.
김선우는 7회 초, 2사 이후 전준우와 황재균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고 마지막 고비를 맞이했지만, 김주찬을 삼진 처리하고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하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7회까지 102개의 공을 던진 김선우는 1-1로 팽팽히 맞선 8회 초, 마운드를 왈론드에게 넘겼다.
[사진 = 김선우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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