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노수린 기자] 6명의 방출자와 충원자가 결정된 상황에서 두 번째 테스트가 시작됐다.
10일 방송된 Mnet 'I-LAND'에서 첫 번째 테스트 결과 6명의 방출자가 결정됐다. 방출자를 정하기 위해 12명의 아이랜더는 자체 투표를 진행했다.
아이랜더들은 자신의 점수를 개별적으로 알 수 있었다. 테스트 결과 최고점의 주인공은 양정원이었다. 한편 제이크는 최저점인 40점을 받았다. 센터였던 니키는 65점을 받았다.
니키는 높은 점수에도 "팀 점수가 나빠서, 역시 내가 센터를 했으니까 이런 결과를 받았다고 느꼈다. 만약 희승이 형이 센터를 했다면 더 좋은 결과를 받을 수 있었을 것 같다"며 죄책감에 시달렸다. 자체 투표 결과 6명의 방출자는 이영빈, 다니엘, 제이크, 제이, 니콜라스, 니키였다.
충원자는 심사위원들의 판단으로 결정됐다. 여섯 명의 충원자는 김태용, 정재범, 변의주, 김윤원, 김선우, 타키였다. 그라운드로 방출된 전 아이랜더들은 씁쓸한 표정으로 충원자들을 축하했다.
특히 니키가 그라운드로 방출된 가운데 타키가 아이랜드로 올라가게 되며 희비가 교차됐다. 타키는 "절대 그라운드로 돌아가지 않고 아이랜드에 남아 있겠다는 각오를 다짐했다"고 말했다.
두 번째 테스는 팀워크였다. 테스트 곡은 BTS의 '불타오르네'였다. 협동 안무의 성공이 두 번째 테스트의 핵심이었다. 이번 테스트 역시 연대 책임을 원칙으로 하며, 만약 아이랜드에서 방출자가 없다면 그라운드 무대는 취소된다. 또한 테스트 결과 1위에게는 방출면제권이 주어진다.
그라운드에서는 파트 분배를 시작했다. 제이는 "아이랜드에서도 경험했던 거지만 개개인이 그냥 의견 모아서 하면 답도 없다. 전체적으로 인도해 줄 사람을 한 명 정해야 할 것 같다"고 제안했다. 다른 그라운드 멤버들의 의견을 모아 제이가 리더를 맡게 됐다.
아이랜드에서 역시 파트 분배에 나섰다. 최세온은 "내가 생각하기엔 센터가 1번이니 가장 팀워크에 중심이 될 만한 사람이 하면 좋을 것 같다"며 "이희승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이건우는 "같은 의견"이라고 동의했고, 케이는 "친구들 중에서는 희승이가 제일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최세온은 "1번 파트를 보자마자 희승이를 시켜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연습생을 되게 오래 했는데 희승이처럼 춤, 노래 다 잘하면서 빠지는 부분이 없는 연습생을 본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토의 결과 이희승이 1번 파트를 맡게 되었다.
파트 분배 후 기존의 아이랜드 멤버들은 새롭게 올라온 아이랜더들을 위해 공간 투어를 시켜 주었다. 아이랜드는 그동안 한층 더 업그레이드되어 있었다.
새로 올라온 타키와 한 방을 쓰게 된 이희승과 양정원은 어색한 분위기를 깨기 위해 대화를 시도했다. 이희승은 "락킹을 보고 정말 놀랐다"고 말하며 관심을 보였고, 양정원은 "락킹을 하면 진짜 딱 개구쟁이 느낌이 난다"고 말했다.
그라운드에서는 제이가 안무를 지도했다. 제이의 강행군에 지친 그라운드 멤버들이 속출했다. 제이는 "다들 피곤하고 힘든 상황이긴 하지만 시간 관계상 어쩔 수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다니엘은 "이제 잠을 줄여야 한다. 우리 정말 위급한 상황이다"라고 걱정했고, 노성철은 "컨디션이 가장 중요한 건 맞다. 사람이 컨디션이 되어야 뭘 해도 안 힘들 텐데"라고 대답했다. 이에 조경민은 "그것도 그런데 솔직히 오늘 안에 다 못 끝낸다"고 덧붙였다.
아이랜드에서 방출된 멤버들은 따로 모여 의견을 나눴다. 니키는 "아이랜드의 실력 높은 사람이 열심히 하는데 그라운드 사람들은 왜 안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고, 제이크는 "우리가 그 정도로 열심히 했는데도 6명 방출자가 나왔는데, 그런 게 이해가 안 되긴 했다"고 동의했다.
니키는 강행군을 이어 갔고, 이에 조경민과 마찰을 빚었다. 니키는 "집중의 문제다"라고 주장했고, 조경민은 "집중했다"고 대꾸했다. 그러나 니키는 "안 했으니까 이렇게 틀리는 거다"고 강경하게 말했다.
비는 그라운드를 방문해 중간 점검에 나섰다. 비는 "당황스럽다. 서로 눈치 보고 내 자리가 어딘지 내가 지금 뭐 하고 있는지 동선 체크도 안 돼 있다. 위험하니까 안무를 생략하겠다는 것은 예의 없는 행동이다"고 조언했다.
아이랜드에서도 난관은 있었다. 그라운드에서 올라온 멤버들이 안무를 습득하는 속도가 다른 멤버들에 비해 느린 편이었던 것. 아이랜드를 방문한 지코는 중간 점검에 나섰다. 아이랜더들은 중요한 협동 안무를 생략한 채 점검에 임했다.
퍼포먼스 디렉터 손성득은 "최악의 악의 악이었던 것 같다. 지금 뭐 하는 건지 모르겠다. 줄도 동작도 맞지 않는다"며 "대형적인 협동심이 주제가 되는 이런 무대에서 정작 봐야 될 걸 못 본 거다"고 답답해했다.
이희승은 아이랜더들을 불러모아 "우리는 팀 같지가 않다. 하나로 단합이 되고 팀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얼른 친해져야 더 극복이 될 것 같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정재범은 "우리도 친해지고 싶은데 말을 걸기가 어려웠다"고 솔직한 진심을 전했다.
우여곡절 끝에 무대를 준비한 아이랜더들은 팀워크 테스트를 마쳤다. 심사위원들은 연이어 호평했고, 아이랜더들은 높은 개별 점수를 획득하는 데 성공했다. 팀워크 점수 또한 80점이었지만 그라운드로의 방출자가 발생했다. 이에 그라운드 멤버들은 무대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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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수린 기자 srnnoh@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