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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K리그 프리뷰] 징크스의 결론은? - 대구FCvs인천UTD

기사입력 2007.03.09 09:00 / 기사수정 2007.03.09 09:00

장지영 기자



[2007 K리그 2R 프리뷰]- 대구FCvs인천UTD


[엑스포츠뉴스=장지영 기자] "창단 첫 대결부터 쌓아왔던 두 팀"

이제는 악연을 넘어 징크스가 되고 있는 두 팀의 대결이 시즌 시작하자 마자 벌어진다. 두 팀 모두 개막전에 패배한 만큼 징크스의 상대를 꺾어야만 마수걸이 승리를 거둘 수 있을 전망이다.

대구와 인천은 올해 새로운 사령탑을 맞았고 시민구단의 열악한 재정으로 매년이 새로운 느낌이라는 공통점 역시 갖고 있다. 

인천, 인천의 아이들이 떠난 빈 자리는?

인천은 '외룡군단'의 수장 장외룡 감독이 연수차 1년 동안  영국으로 떠나자마자,소위 '인천의 아이들'로 불리던 최효진, 김치우, 이요한 등 주축 선수들이 대거 이적했다.

그런 가운데, 상대는 그동안 단 한차례도 꺾지 못한 대구다. 인천은 창단 첫 대결에서 대구에 0-5 대패한데이어, 역대 전적에서도 3무 6패로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장외룡 감독도 '이상하게 대구와 붙으면 경기가 잘 안 풀린다'고 고충을 토로했을 정도.

이런 이유로 장 감독을 대신해 새롭게 지휘를 맡은 박이천 감독 대행은 올해 반드시 이기고 싶은 팀에 대구를 꼽았다. 박 감독은 윤주일, 윤원일, 박재현 등 대구 출신 선수을 앞세워 인천 징크스를 벗어나겠다는 각오다. 

대구, '개막전 제물로 인천을 바친다'

변병주 감독을 신임 사령탑으로 맞이한 대구도 인천과 사정은 비슷하다.FA 최대어라 불린 오장은을 필두로 최성환, 이상일, 윤주일 등 이른바 팀 내 핵심멤버들의 대부분이 둥지를 옮긴 것. 여기에 장남석, 황선필 등 젊은 유망주들의 대다수가 부상으로 장기간의 결장이 예상되는 터라 오히려 인천보다 더 열악한 상황으로 보인다.

상황이 어려운 만큼, 인천을 개막전 안방으로 들이는 대구의 각오는 남다르다.
이제는 징크스를 '전통'으로 못박는 것은 물론, 기분 좋은 개막전 승리로 상승세를 타겠다는 생각이다.

대구는 공격의 한 축인 이근호가 올림픽 대표 차출로 자리를 비웠지만, 인천 출신인 셀미르로 메운다는 복안이다. 대구는  '젊은피' 임현우, 문주원, 하대성 등 새롭게 투입될 선수들의 활약이 '인천전 강세'를 이어 나갈 최대의 관건으로 보인다. 

과연 징크스는 깨어지라고 있는 것일까, 아니면 새로운 전통을 위한 초석인가? 오는 일요일(오후3시) 젊은 두 팀의 대결에 주목하자.



장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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