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3년 만에 출연한 '라디오스타', 감회가 새로워요."
8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재능만큼은 타고났지만 정신세계는 지구를 뿌시고 나가버린 '도른자' 특집으로 꾸며져 가수 탁재훈, 배우 고은아, 일루셔니스트 이은결, 유튜버 빅터한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탁재훈은 지난 6월 수입이 '0원'이라는 사실을 밝히는가 하면, 아버지가 운영 중인 레미콘 회사의 연매출이 180억 원이라는 사실을 공개해 시선을 모았다.
그는 "코로나19가 나오기 전부터 계속 바이러스가 있던 것처럼 생활을 했다"며 방송활동을 적게 하는 이유에 대해 "어떤 사람들은 아버지가 부자라서 그런 거로 오해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이지혜는 지난 6월 수입이 없었는지 물었고, 탁재훈은 "수입이 없었냐고 물어보는 건 가혹하다"면서도 "6월, 3월에는 없었는데 7월에는 있을 예정이다"고 답했다.
또 그는 레미콘 회사를 운영 하는 아버지가 용돈을 주는지 묻자, "그건 아니다. 조그마한 회사를 운영하시는데 물려주시겠다고 인터뷰를 하셨더라. 나는 됐다고 했다"고 상속을 거절했음을 밝혔다.
또 탁재훈은 어느덧 고3이 된 딸의 국제 미술대회에서 3위를 했다는 수상 소식과 올해 나이 16살인 아들의 키가 189cm까지 훌쩍 자란 사실 등을 공개, 남다른 자식 사랑을 드러냈다. 뿐만 아니라 MC 김구라와 티격태격 하는 티키타카 케미를 자랑해 웃음을 선사했다.
탁재훈은 지난 2017년 8월 이후 무려 3년 여 만에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것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그는 엑스포츠뉴스에 "오랜만에 출연한 거라 감회가 새로웠다. 3년만에 나왔는데 세월이 그만큼 가고 있고, 그동안 사실 큰 이슈가 없어서 새로운 이야기를 했다기 보다 재미있게 놀다왔다"고 밝혔다.
이어 김구라와의 티격태격 케미에 대해서는 "실제로는 사이가 정말 좋다. 김구라가 힘들 때 제주도에 왔다고 연락하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또한 ''도른자' 특집 게스트로 본인이 적합하다고 생각하느냐'고 질문하자, 탁재훈은 "생각하기 나름인데 어느 부분은 인정한다"면서도 "그렇지만 나는 정상적이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탁재훈은 방송 내내 '드립신'다운 활약을 펼치며 노련한 웃음 사냥꾼 면모를 과시했다. 변함없는 마성의 입담을 뽐낸 그는 '악마의 혓바닥'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탁재훈은 "'악마의 혓바닥' 완전히 마음에 든다. 누가 지었는지 '혓바닥'이라는 단어가 너무 좋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탁재훈은 오는 9월 가수 컴백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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