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트롯신이 떴다' 남진과 김연자가 36년 만에 함께 무대를 꾸몄다.
8일 방송된 SBS '트롯신이 떴다' 18회에서는 주현미&정용화, 김연자&남진, 설운도&장윤정 등이 듀엣 파트너가 됐다.
이날 트롯신들의 과거 듀엣 무대 영상이 공개됐다. 남진과 김연자, 김연자와 주현미, 주현미와 故 이주일, 장윤정과 이미자, 설운도와 김상배 등 전설들의 듀엣 무대가 있었다.
특히 '세기의 라이벌' 남진, 나훈아의 듀엣 무대가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주현미는 "라이벌이라 뒷이야기들이 있어서 무대를 같이 했을 거라고 생각 못했다"라고 놀라며 "자석의 양극이라던데"라고 했다. 이에 남진은 "분위기가 그렇게 만들어졌다"라면서 둘이 함께한 유일한 무대였다고 밝혔다. 남진은 엔딩 신경전이 없었냐는 질문에 "그 순간은 음악이 전부"라며 무대에 최선을 다할 뿐이라고 했다.
이어 트롯신들은 함께 무대를 꾸미기 위해 제비뽑기를 통해 파트너를 선정했다. 장윤정&설운도, 주현미&정용화, 남진&김연자, 진성&양세형이 함께하게 됐다. 김연자는 "전 선배님한테 다 맡겼다. '파트너'를 불러보고 싶었는데 생각보다 어려웠다"라며 "선배님이랑 노래하는 게 영광스러웠다. 36년 만이다"라고 밝혔다. 남진 역시 "굉장히 걱정했다. 잠을 설쳤다. 연자 씨와 오랜만에 하는데, 내가 틀리면 망신 아니냐"라고 말했다.
무대에 오른 두 사람은 '파트너'다운 호흡으로 무대를 사로잡았다. 36년 전 두 사람의 듀엣 영상이 등장한 후 김연자는 2020년 버전 '그런거야'를 이어갔고, '파트너'로 흥겨운 무대를 선보였다.
한편 설운도와 장윤정은 김수희의 '멍에'로 듀엣 무대를 꾸몄다. 두 사람은 마치 서로 다른 공간에 있는 것처럼 각자 이별 이야기를 했고, 두 사람의 애절한 감정은 더 극대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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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