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비디오스타' PD가 솔직한 입담으로 각종 의혹을 깔끔하게 해소한 가수 양준일에게 고마움을 내비쳤다.
양준일은 7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 출연했다. 이날 MC들은 양준일에게 결혼 이력과 고등학생 딸이 있다는 루머 등을 조심스럽게 질문했다.
이유정 PD는 엑스포츠뉴스에 "사실 연이 있어서 안면이 있는 사이였다. 또 '슈가맨' 이전부터 김숙 씨를 통해서도 모시고 싶은 스타로 듣고 있었다. 미국에 있어 팬카페로 연락을 했다. 아마 '비디오스타'가 가장 먼저 연락했을 거다. 그때 연락 드린 것을 기억하고 계셨고 김숙 씨도 오래 전부터 얘기를 많이 해 늘 모시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이유정 PD는 "한국에서 방송 생활을 하는 동안 힘든 일을 겪지 않았냐. 본인의 입장을 왜곡 없이 전달할 창구가 필요했던 것 같다. 섭외부터 녹화, 방송까지진행하는 과정에서 그런 이슈가 생겼다. 불편하시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솔직하게 얘기해 주셨다. '비스'에 최적화였던 게스트가 아닌가 싶다. 어떤 질문에도 본인의 답을 시원하게 해주셔서 녹화를 잘 할 수 있었다. 양준일 씨도 초대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애정을 담아 편집 해줬다며 감사하다고 해줬다"고 전했다.
이 PD는 "양준일 씨가 표현이 짧다고 생각이 짧은 건 아니라고 한 말이 멋있었다. 생각이 멋있다. 본인이 생각하는 것을 익숙하지 않은 언어로 표현하다보니 부족할 수 있지 않나. 자기가 갖고 있는 생각을 100% 전달하기 어려워 오해가 생길 수 있다. 본인이 하고 싶은 얘기의 진정성과 팩트를 시청자가 이해하도록 편집하려고 했다. 왜곡되거나 이슈를 만들기 위한 편집을 안 하기로 약속을 드렸다.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를 정확히 전달했고 시청자들이 공감할 수 있게 잘 정리한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날 '비디오스타'에서 양준일은 "이런 이야기를 하고 싶지 않았던 게 유명세라는 게 있다. 그 세금을 나는 내야 한다. 그 세금은 너무 작다. 내가 나눌 수 있는 것과 비교해서. 주위 있는 사람들, 특히 내 과거에 있는 사람이 그 세금을 내야 하나 싶었다"라며 루머에 대해 말문을 열었다.
양준일은 "내가 예전에 결혼을 했었고 모든 사람들이 안다. 그걸 내가 어떻게 거짓말을 하고 어떻게 숨기냐. 한국에서 결혼해서 한국에서 살다가 내 주위에 있는 사람들 다 아는 사실이다. 그걸 내가 어떻게 숨기냐. 3월에 유튜브에 '양준일이 딸이 있고 전 부인과 고생을 하면서 살고 있다. 이게 사실이다. 사실이 아니면 날 고소해라'라는 글이 올라왔다. (전 아내가) 나와서 인터뷰를 했다고 들었다. 나는 숨겨주려고 했던 건데, 그건 당신의 선택"이라며 설명했다.
양준일은 "아내에게 결혼할 때 이혼에 대해 이야기를 했냐고 하더라. 내 인생을 같이 할 사람인데 거짓말 위에 관계를 어떻게 쌓겠냐. 다 무너진다. 거짓말로 시작되면 뭐가 또 거짓말이야 이렇게 된다. 내가 그럴만한 바보는 아니"라며 답답해했다.
양준일은 "전에 결혼한 적 있어요? 예스, 애가 있나요? 노다"라고 밝혔다. "내 딸이 아니다. 그분은 다른 분하고 결혼해서 딸을 낳은 거다. 그분과 나는 2000년도에 헤어졌다. 듣기로는 고등학생인데 지금 내 애라면 최소한 20살은 넘어야 한다. 나와는 아이가 없었다"라며 딸이 있다는 루머를 부인했다.
그러면서 "예전에 전 부인이 있었고 딸은 없고 부인에게 다 얘기했고 이런 걸 다 얘기하는 게 찌질이처럼 보이지 않냐. 내 팬들이 궁금해하지 않는다. 내 팬들은 오히려 흔들리지 말라고 한다. 한 마디도 하지 말라고 했다. 오빠가 결혼을 한 번 했든 두 번 했든 세 번 했든 상관없다고 한다"라며 팬들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MBC에브리원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