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현세 기자] 두산 베어스가 LG 트윈스 상대 6연승을 달렸다.
두산은 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치른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와 팀 간 7차전에서 9-6으로 재역전승했다. 최근 2연승을 달리면서 올 시즌 54경기 32승 22패가 됐다. 5월 6일 잠실 경기 이후 LG전 6연승을 달렸다.
선발 투수 이영하는 6이닝 동안 95구 던지고 9피안타(2피홈런) 3탈삼진 1볼넷 4실점을 기록했다. 이영하로서 7회 초 남겨 놓은 승계주자가 아깝지만 전반적으로 안정적 투구 내용을 써 시즌 3승을 챙겼다.
두산 벤치는 이영하 뒤 채지선(⅔이닝 1실점)-이현승(⅓이닝 무실점)-홍건희(1이닝 무실점)-함덕주(1이닝 1실점)가 나와 승리를 지켰다.
타선에서 호세 미겔 페르난데스가 맹활약했다. 2번 타자 지명타자로 나와 4타수 4안타(1홈런) 1볼넷으로 전타석 출루했다. 4경기 연속 무안타 침묵을 페르난데스답게 깼다.
페르난데스만 아니라 타선 전반 활약이 빛났다. 1번 타자 허경민은 3안타 1볼넷으로 공격 활로를 열었고 3번 타자 박건우는 결승 타점 포함 주요 2타점을 냈다. 그리고 하위 타선에서 8번 타자 박세혁이 3타점을 쳐 승기를 잡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두산은 1회 말 허경민, 페르난데스가 연속 안타를 쳐 나갔고 선행 주자 허경민이 적극적으로 태그업해 만든 1사 1, 3루에서 김재환이 투수 앞 내야안타를 쳐 선취점을 냈다.
이때 LG 선발 투수 차우찬이 송구 실책을 저질러 1사 2, 3루가 계속됐고 다음 타자 오재일 땅볼 때 3루 주자 페르난데스가 홈을 밟아 추가 득점을 냈다.
LG는 3회 초 선두 타자 백승현이 안타 치고 나가 후속 타자 땅볼 때 연달아 진루하면서 2사 3루를 만들었고 다음 타자 김현수가 1타점 적시 2루타를 쳐 추격하고 나섰다.
이어 4회 초 선두 타자 로베르토 라모스가 이영하 초구를 받아 쳐 우중간 담장을 넘겨 동점을 만들었고 다음 타자 김호은이 왼쪽 담장을 넘겨 역전했다. LG의 시즌 1호 백투백 홈런이다.
LG가 역전하자 두산은 4회 말 곧바로 동점을 만들었다. 오재일, 최주환이 연속 안타를 치고 후속 타자 뜬공 때 동시 태그업으로 만든 1사 2, 3루에서 박세혁이 희생플라이를 쳐 균형을 맞췄다.
두산은 5회 말 허경민, 페르난데스가 다시 한 번 연속 안타를 쳐 무사 1, 3루 기회를 만들었고 다음 타자 박건우가 희생플라이를 쳐 역전했다.
계속되는 1사 2루에서 김재환이 1타점 적시타를 쳐 격차를 벌리고 최주환, 김재호가 연속 출루를 해 2사 만루 기회가 왔다. 그리고 다음 타자 박세혁이 2타점 적시타를 날려 승리의 추를 크게 기울였다.
두산은 6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페르난데스가 LG 구원 투수 최동환이 던지는 직구를 잡아 당겨 격차를 벌리는 솔로 홈런을 만들었다.
LG가 7회 초 정주현의 1타점 적시 3루타와 이천웅의 1타점으로 추격해 오자 두산은 8회 말 박건우가 1타점 보태 쐐기를 박았다. LG는 9회 초 1득점 추격했지만 뒷심이 모자랐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잠실, 박지영 기자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