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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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모랜드 출신 연우, 팬카페 심경글에 해명 "의도無, 걱정 끼쳐드려 죄송해" [종합]

기사입력 2020.07.04 19:10 / 기사수정 2020.07.04 18:45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연우가 모모랜드 탈퇴를 둘러싸고 강압과 억압이 있었던 게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 해명을 했다.

4일 새벽, 연우는 자신의 팬카페에 "이 늦은 시간에 찾아왔어요. 좀 진지한 이야기지만 늘 그렇듯 큰 알맹이는 없어요"라고 조심스레 운을 뗐다.

그러면서 인스타그램 라이브방송을 진행할 때면 곤란한 내용의 채팅이 올라온다고 털어놓으며 "답하지 않으면 그것대로 분노하는 분들도 있다"며 난처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연우는 "청춘을 바친 일을 새로운 시작을  깨끗이 포기할 만큼 용감한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요. 저는 그런 대담함이 없어요. 그럴 의지도 없었어요. 과거에도 현재에도"라고 이야기하면서 "그저 참았고 견뎠고 벼텼지만 소용 없었다. 다른 일이 하고 싶다는 욕심으로 여러분을 배신하지 않았다.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오해받고 비난 받는 일이 얼마나 괴로운지 아세요? 이제 그만하세요"라고 모모랜드 탈퇴 후 연기자 전향에 대해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제가 하나하나 설명할 수 없다는 걸 알잖아요"라고 전한 연우는 "왜 아직도 그 누군가들은 제 입에서 나오지 않은 말과 제 머리에 있지 않던 생각과 제가 행하지 않은 행동에 매달리는 걸까요라고 의문을 드러냈다.

연우는 "그냥 제가 사랑하는 여러분들과 미래를 그리고 행복하고 싶다"며 팬들에게 애틋한 마음을 드러내면서도 "저 잘해보려고 노력하는 거거든요. 그것만 알아주면 너무너무 고마울 것 같아요"라며 글을 마무리 했다.


그러나 연우의 이와 같은 글이 공개된 이후, 연우가 모모랜드를 탈퇴할 당시 강압과 억압이 있었던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결국 연우는 다시 한 번 해명에 나서야 했다. 그는 "공식 팬카페에서 팬분들과 최근에 있었던 인스타 라이브 채팅 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것 뿐이고 그 외에 다른 의도는 없었다"고 강조했다.

팬들과 깊은 이야기를 한 것 뿐이었다는 연우는 "저는 별다른 일 없이 잘 지내고 있고 작품들도 열심히 준비하고 있어요"라며 "의도치 않게 걱정을 끼쳐드려서 죄송해요 여러분"이라며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한편 연우는 지난 2016년 그룹 모모랜드로 데뷔했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공식 탈퇴를 한 뒤, 배우로 전향해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하 연우 공식 팬카페 전문.

다들 자려나요? 
요 며칠 마음이 복잡해져서 이 늦은 시간에 찾아왔어요. 좀 진지한 이야기지만 늘 그렇듯 큰 알맹이는 없어요.

인스타라이브를 키면 항상 곤란한 내용의 채팅이 올라오곤 해요. 답하지 않으면 그거대로 분노하는 분들도 있어요.

여러분. 청춘을 바친 일을 새로운 시작을 위해서 깨끗이 포기할 만큼 용감한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요. 저는 그런 대담함이 없어요. 그럴 의지도 없었어요. 과거에도 현재에도. 그저 참았고 견뎠고 버텼지만 소용 없었어요. 전 다른일이 하고 싶다는 욕심으로 여러분을 배신하지 않았어요.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오해 받고 비난 받는 일이 얼마나 괴로운지 아세요? 이제 그만하세요. 제가 하나하나 설명할 수 없다는 걸 알잖아요. 왜 아직도 그 누군가들은 제 입에서 나오지 않은 말과 제 머리에 있지 않던 생각과 제가 행하지 않은 행동에 매달리는 걸까요.

그리고 제게 어떤 변화가 있었고 얼마나 힘들었건 전 거기에 매달리기 싫어요. 더이상 눈물 흘리고 싶지도 않아요. 그냥 제가 사랑하는 여러분들과 미래를 그리고 행복하고 싶어요. 힘든거 충분히 했잖아요.

제가 지금 새로운 일을 하는 거는요. 제겐 이 이상의 선택권이 없어요. 이렇게 해야 내 꿈의 연장선을 쭈욱 이어갈 수 있고 이렇게라도 해야 살 것 같고 이렇게라도 해야 여러분을 계속 볼 수 있어요. 다 포기해버리면 어떻게 해요 정말.

물론 여기엔 저를 사랑해주고 믿어주는 분들이 대부분이지만 이야기할 곳이 여기밖에 없었어요. 너무 오픈된 공간에서 이야기하는 건 모두에게 예의가 아니라고 느껴서 여길 찾았어요. 미안해요.

전 설령 저를 미워하더라도 여러분 사랑해요. 그냥. 솔직히 이런 저의 말이 부담일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근데 저 잘해보려고 노력하는 거거든요. 그것만 알아주면 너무너무 고마울 것 같아요. 늦은 시간에 미안해요. 잘자요.

이하 연우 인스타그램 전문.

안녕하세요 연우입니다! 오늘 아침 기사로 인해 많이 놀라셨죠? 공식 팬카페에서 팬분들과 최근에 있었던 인스타 라이브 채팅 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것 뿐이고 그 외에 다른 의도는 없었어요! 억측과 비방으로 인해 남긴 글이라 내용이 좀 혼란스럽고 오직 팬분들과의 공간이다보니 좀 깊은 이야기들이 나와 오해를 산 것 같아요! 저는 별다른 일 없이 잘 지내고 있고 작품들도 열심히 준비하고 있어요. 오늘 의도치않게 걱정 끼쳐 드려서 죄송해요 여러분.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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