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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디' 박진성, "담원전 져서 우울했다. 바루스 1픽이라고 생각 안 해" [인터뷰]

기사입력 2020.07.04 00:06

최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지영 기자] '테디' 박진성이 6위에서 3위로 오른 소감을 전했다.

지난 3일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는 '2020 LCK 서머 스플릿' 1라운드 3주차 젠지 대 T1의 맞대결이 펼쳐졌다.

이날 T1은 기세 좋은 젠지를 2대 0으로 잡아내며 다시 상위권으로 도약했다. 1세트에서는 T1 특유의 후반 집중력이 폭발하며 대역전승을 거뒀다.

2세트에서는 T1은 초반부터 교전 능력을 뽐내며 압승을 이뤄냈다. 모든 팀원들이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낸 가운데 박진성은 아펠리오스와 미스포춘으로 폭발적인 딜량을 자랑했다.

박진성은 경기 후 "1세트 되게 불리했지만 바론이란 도박수 통해 이겨서 기분이 괜찮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그는 "담원에게 진 게 슬퍼 우울했지만 젠지를 꺾고 3위까지 올라서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3위에 오른 느낌을 설명헀다.

박진성은 담원전 패배에 대해 "오브젝트 포지션을 상대보다 못 잡았다"며 "이 과정에서 실수가 계속 나와 졌다"고 털어놨다.

아울러 박진성은 "6위에서 3위까지 올라가 기분이 좋다. 더 열심히해서 높은 순위에 오르도록 노력하겠다"며 남은 경기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다음은 '테디' 박진성의 인터뷰 전문이다. 

> 오늘 경기, 힘들었지만 2대 0 승리를 거뒀다. 이긴 소감은?


1세트가 되게 불리하다고 생각했는데 바론이라는 도박수를 잘 둬서 역전에 성공했다. 역전하는 맛이 있어서 기분은 괜찮은 것 같다.

> 기세 좋은 젠지를 잡고 3위까지 순위가 올랐다. 느낌은?

젠지전 치르기 전까지 3승 2패로 6위였다. 특히 담원에게 진게 슬퍼서 우울하기도 했다. 그래도 젠지와의 매치에서 2대 0 승리로 장식해 승점도 얻고 3위까지 올라서 더 열심히해야겠다고 생각한다.

> 1세트에서 바루스를 거른 이유는? 

최근 스크림에서 대다수의 팀들이 바루스 티어를 높게 생각하고 있지 않다. '죽음의 무도' 템도 있고 포킹 바루스 자체가 탱커를 못 잡기도 한다. 개인적으로 상황이 되면 쓰는데 요즘 1픽으로 바루스를 선택하지는 않는다.

> 1세트 장로 앞에서 한타로 역전했다. 그때 상황을 조금 설명해준다면?

상대 팀 볼리베어와 바드와의 호흡이 안 맞은 채 들어왔다. 저는 이 상황에서 점멸을 안쓰고 생존하겠구나 생각했고, 이때 칸나가 잘 들어갔다. 칸나의 이니시로 한타 구도가 좋아졌고 대승을 거뒀던 것 같다.

> 2세트 아펠을 거르고 미스포춘의 픽 의미는 무엇인가?

원딜 입장에서는 되게 기분이 안 좋지만 트페를 1픽으로 뽑으면 게임이 전체적으로 좋아진다. 미포-블츠가 아펠-탐켄치에게 라인전은 힘들지만 한타에서는 잘할 자신이 있었다. 또, 트페가 궁만 찍으면 상대가 오히려 압박을 느끼기 때문에, 아펠 대신 트페를 1픽으로 뽑았다.

> 2세트의 속도가 돋보였다. 속도의 T1을 기대해도 되는 부분인가?

2세트 때는 상대가 초반부터 킬을 많이 주기도 했고, 트페라서 더 게임이 잘 굴려졌다. 트페-세트가 기동력과 싸움을 잘하는 챔피언이다. 미드, 정글 주도권이 생기니 블츠도 돌아다니기 좋아졌다.

'속도의 T1'에 대해선, 조합에 따라 눕기도 빠르게 굴릴 수도 있지만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는 게 의무이다. 그래도 최대한 빠르게 속도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담원전 패배가 아쉬울 것 같다. 패배 원인은 무엇으로 분석했는지

담원전을 돌이켜보면 1세트에서는 우리가 엄청 유리하고 좋은 상황이었다. 그런데 용포지션을 못잡고 3용을 내준 게 큰 손해였다. 우리 팀이 스노우볼을 잘 굴려나갔지만 포지션 문제로 이니시를 못 연게 큰 패착이다.

2세트에서는 봇에서 이득을 보고 시작했는데 킬을 트런들이 먹어서 봇과는 상관이 없게 됐다. 그래도 게임이 잘 풀리나 했는데 계속 우리의 실수가 나왔다. 결국 후반가면서 상대가 용 포지션을 잘 잡더라. 그래서 진 것 같다.

> 팀 내 MVP를 꼽자면?

젠지전에서는 다들 해줄 만큼 잘해줬다. 그중에서도 정글이 제일 잘했다고 생각한다. 1세트에서 강타를 잘 써서 바론을 먹은 게 가장 컸다.

> 다음 경기가 설해원이다. 경계되는 선수나 걱정되는 부분이 있나?

설해원 선수들이 되게 과감하더라. 한 명 한 명 다 경계하며 집중해야 할  것 같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6위에서 3위까지 올라가 기분이 좋다. 더 열심히해서 높은 순위에 오르도록 노력하겠다.

엑스포츠뉴스 최지영 기자 wldud2246@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최지영 기자

 

최지영 기자 wldud2246@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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