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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로' 이서행, "담원전 스스로 무너져 뼈아팠다. 정신 차리기 위해 예전 경기 찾아봐" [인터뷰]

기사입력 2020.07.03 23:43

최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지영 기자] '쿠로' 이서행이 패배한 담원전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지난 3일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는 '2020 LCK 서머 스플릿' 1라운드 3주차 KT 대 설해원의 경기가 열렸다.

이날 KT는 초반부터 거세게 밀어붙이며 2대 0 완승을 거뒀다. 시즌 2승을 찍은 KT. 화끈한 경기력이 돋보였다.

특히 이서행은 1, 2세트 POG 버금가는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그는 오리아나와 트페를 선택하며 완벽한 궁 타이밍, 딜량, 단단함까지 모두 갖추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이서행은 경기 후 "서머 시즌 들어와서 제일 깔끔했던 경기여서 기분이 좋다"며 2대 0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패배했던 담원전에 대해 "우리가 유리할 때 천천히 싸웠으면 좋았는데 너무 급했다"며 "스스로 무너진 느낌이었고 그게 뼈아팠다"고 털어놨다.

이서행은 다음 상대인 아프리카에 대해 "아프리카가 요즘 잘하는데 만약 우리가 이기면 연승의 기세를 제대로 탈 것 같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쿠로' 이서행의 인터뷰 전문이다.

> 설해원을 2대 0으로 잡아냈다. 간단하게 소감 한마디.

서머 시즌 들어와서 제일 깔끔했던 경기여서 되게 기분이 좋다. 


> 깔끔하게 이긴 원동력은 무엇인가?

지난 담원전에서 우리 팀이 너무 크게 졌다. 그 경기를 통해 정신을 차렸고, 우리가 원래 하던대로 하기로 결심했다.

> 담원전 패배의 원인은 무엇이었나.

담원전을 생각하면 우리가 할만한 여지가 있었다. 그런데 우리가 너무 '싸워야 된다. 싸워야 된다'고만 생각 해서 처참하게 졌던 것 같다.

우리가 유리할 때 천천히 싸웠으면 좋았는데 너무 급했다. 스스로 무너진 느낌이었고 그게 뼈아팠다.

> 정신을 차리기 위해 어떤 걸 했는지.

이것저것 많이했다. 쓴소리도 듣고, 예전 우리가 잘했던 경기도 찾아봤다.

> 설해원과의 매치에 점수를 매긴다면?

1세트는 10점 만점에 7-8점을 주겠다. 그런데 2세트는 블루카드를 뽑아서 5점밖에 줄 수 없다. 실수로 블루카드를 뽑았는데 팀원들이 많이 놀리더라.

> 설해원과의 매치, 감독 코치진이 원했던 스타일이 있었나.

싸워도 좋으니 유리한 고지에서 전투를 열길 원했다. 우리가 보이면 싸움을 걸었는데 그것보다는 설계를 하고 싸우길 바랐다.

> 보노가 팀원들 칭찬을 많이 했다. 보노를 많이 케어해 주고 있는 듯한데.

팀원 모두 장난도 많이 치고 격려도 많이 해준다. 특히 정글러는 초반이 중요한 포지션인 만큼 많이 응원해 주고 있다. 

> 스프링 때도 아프리카를 만나고 연승을 쌓았다. 다음 매치 아프리카전에 대해선?

아프리카가 요새 잘하고 있다. 만약 우리가 또 잡으면 연승의 기세를 제대로 탈 것 같다. 잘 준비해야겠다. 저는 항상 하듯이 잘 버텨주는 역할을 수행하겠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요새 날씨가 더워졌다가 추워지기도 한다. 다들 감기 조심하시고 앞으로 KT 응원 많이 해주시길 바란다.

엑스포츠뉴스 최지영 기자 wldud2246@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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