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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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 "효린 '지워' 커플 댄스, 10시간씩 연습한 노력의 결과물" [엑's 인터뷰②]

기사입력 2020.07.03 08:00 / 기사수정 2020.07.03 00:12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엑's 인터뷰①]에 이어) 데뷔 10년을 맞은 싱어송라이터 주영이 지난 활동들을 떠올렸다. 

3일 주영 새 싱글 '요를 붙이는 사이' 발매를 앞두고 서울 강남구 청담동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주영은 지난 2010년 데뷔곡 '그대와 같이'를 시작으로 '네게 난' '다이브(dive)' '처음' 'N/A' '로스트(Lost)' '아름' 등 다양한 장르의 곡들을 발표하며 싱어송라이터로서 입지를 굳혀왔다. 특히 몽환적이면서 나른한 음색과 깊이감이 느껴지는 메시지가 어우러지면서 주영만의 특색 있는 음악적 스타일을 구축시키기도 했다. 

그는 이번 신곡 '요를 붙이는 사이'가 데뷔 10년의 이벤트라고 설명했다. 주영은 지난 2014년 효린과 함께 부른 '지워' 이후 6년 만에 선보이는 이벤트라면서 "대중에게 조금 더 친근하고 가볍게 다가가기 위해 준비했다"고 소개했다. 

6년 전 주영의 존재감을 각인시킨 '지워'는 지금까지도 국내외 음악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주영과 효린의 끈적한 커플 댄스 퍼포먼스는 오랜 시간 회자되고 있다. 주영은 이를 인정하지 않으면서도 "왜 이렇게 영상 조회수가 높은지 모르겠다"고 의아해하며 여전한 인기를 실감하는 듯 보였다. 

"'지워'는 제 삶의 한 부분이고 큰 이벤트라고 생각해요. 노래는 너무 하고 싶었지만 춤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망설였던 것은 사실이에요. 그런데 저보다 가수 선배인 효린이 너무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니까 춤을 추지 않을 수가 없었어요. 이왕 춤 추게 됐으니 정말 멋있는 무대 보여드리고 싶어서 진짜 열심히 연습했는데 잘 안되더라고요. 워낙 춤을 못 추다 보니까 너무 어색했어요." 


이날 6년 전 효린과 함께 꾸민 '지워' 무대를 보던 주영은 한껏 고조된 목소리로 "생각보다 내가 춤을 잘 췄다"고 감탄했다. 그러면서도 무대 위 불안한 시선 처리와 손 동작 등을 지적하며 "너무 어색하다"고 크게 웃기도 했다. 

그는 "정말 제게는 춤을 춘다는 게 큰 도전이었다. 제 옷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제가 바라는 방향과 회사가 원하는 모습이 다르니까 괴리감도 들었다. 당시에는 정말 크게 고민했는데 지금 이렇게 시간이 지나서 보니 '그때 더 열심히 연습할걸'이란 생각은 든다. 물론 그때도 하루 10시간씩 춤 연습할 정도로 열심히 했다. 제 노력이 깃든 무대다"라고 회상했다. 

1991년 생인 주영은 올해 30대에 접어들었다. 주영에게 30대의 삶을 6개월 보낸 느낌을 묻자 "정말 평온하다. 심적으로 여유가 생기고 자신감도 생겼다"라고 답했다. 

특히 음악적인 면에서 조금 더 자신을 내려놓고 다양한 모습을 추구할 수 있게 됐다면서 다음 앨범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지금 다음 앨범 준비를 탄탄하게 하고 있다. 정말 너무 좋은 앨범이 나올 거라는 기대가 크다. 다음 앨범만 생각하면 벌써 든든하다. 기대하셔도 좋다"고 귀띔했다. 

"30대가 되면서 생각만 하기보다 행동으로 옮기려는 노력을 많이 하고 있어요. 특히 팬분들에게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가려는 노력을 못했는데 노래를 통해 친근하게 소통하려고 해요. 이번 신곡 '요를 붙이는 사이'도 조금 더 친근하게 다가가고자 만든 노래인 것 처럼 앞으로 다양한 노래를 통해 팬분들의 갈증을 조금이나마 해소시켜드리고 싶어요." 

끝으로 "대중의 기억 속에 오래 남는 음악을 만들고 싶다"는 주영은 "저를 좋아해주시는 분들 덕분에 지치지 않고 계속 음악 작업 할 수 있다. 시간이 지나도 제 음악 잊지 않고 찾아 들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항상 오랫동안 남는 음악을 만들고 싶다는 마음으로 계속 작업해왔다. 앞으로도 저를 성숙하게 좋아해주시는 분들을 위해 꾸준하게 음악 작업 이어가면서 좋은 노래 많이 들려드리겠다"고 다짐했다. 

hiyena07@xportsnews.com / 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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