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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17 여자월드컵]한국 축구 최고의 날! 해외 베팅업체 '코 납작'

기사입력 2010.09.26 11:05 / 기사수정 2010.09.26 11:05

전성호 기자

[엑스포츠뉴스=전성호 기자] '태극 소녀'들의 우승에 일본의 우세를 예측했던 해외 유명 베팅업체의 코가 납작해졌다.

최덕주 감독이 이끄는 U-17(17세 이하) 여자 청소년 축구 대표팀은 26일 새벽 (이하 한국시각) 포트오브스페인 해슬리 크로퍼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FIFA U-17 여자 월드컵 결승전에서 일본을 상대로 연장 120분 혈투 끝에 3-3 무승부를 기록한 뒤 승부차기에서 5-4로 승리, 대망의 우승컵을 차지했다.

지난 2008년 첫 대회에서 8강에 올랐던 U-17 여자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 한국 여자 축구의 밝은 미래와 가능성을 보여줬을 뿐 아니라, 남녀대표팀을 통틀어 한국 축구 최초로 FIFA 주관대회 최초의 우승을 차지했다.

결승전을 앞두고 당초 해외 베팅업체들은 일본의 우승을 예측했던바 있다. 영국 최대 베팅업체 '벳페어'는 한국의 승리 배당률을 2.4배로 일본의 1.8배보다 높게 제시했다. 배당률이 높은 것은 그만큼 승리 가능성이 작다는 뜻이어서 한국의 열세를 점친 셈이다.

'래드브록스'와 '벳365' 역시 한국 승리 3.0배, 일본 승리 2.1배, 무승부 3.3배의 배당률을 제시했다. 특히 '비윈'은 연장전과 승부차기까지 고려한 배당률에서 한국 2.1배, 일본 1.65배를 제시해 여전히 일본의 우승을 예상했었다.

또한 이들 베팅업체는 한국과 스페인의 준결승전을 앞두고도 스페인의 우세를 예측했었다. 그러나 '태극 소녀'들은 스페인과 일본을 차례로 격파하며 두 경기 연속으로 보기 좋게 베팅업체의 예상을 깨고 사상 최초 FIFA 주관대회 우승을 차지해냈다.

특히 공격수 여민지는 대회 8골로 골든부트(득점왕)과 함께 골든볼(대회MVP)까지 석권하며 대회 3관왕(우승-득점왕-MVP)의 영예를 안았다.

[사진 (C) 대한축구협회 제공]



전성호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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