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4 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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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민지-요코야마 '최고 자리는 단 하나!' 정면승부 펼친다

기사입력 2010.09.25 11:37 / 기사수정 2010.09.25 11:38

김지한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지한 기자] 태극 소녀들의 세계 정복을 향한 결전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한국 17세 이하(U-17) 여자 축구 대표팀이 26일 오전 7시(한국 시각), 트리니다드 토바고 포트 오브 스페인 구장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U-17 여자월드컵 결승전에서 '숙적' 일본과 격돌해 우승컵을 놓고 운명의 한판 승부를 갖는다.

만약 이번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면 한국은 FIFA 주관 대회 출전 사상 첫 결승 진출을 넘어 세계 정상이라는 위업을 달성하게 된다. 그만큼 선수들은 비장한 각오로 이번 경기에 임해 꼭 우승컵을 가져오겠다며 단단히 벼르고 있다.

예선전과 8강, 4강을 치르면서 모두 15골을 뽑아낸 한국은 여민지(함안대산고)의 활약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15골 가운데 절반 이상인 8골을 책임지며 이번 대회 득점 선두에 올라 있는 여민지는 전천후 스트라이커로서 지소연의 뒤를 이을 여자 축구 대들보로 떠올랐다.

어떤 상황에서도 위협적인 슈팅과 깔끔한 드리블 능력을 갖고 있는 여민지는 우승을 노리는 한국에 꼭 필요한 존재다. 만약 이번 결승전에서 골을 넣고 우승에 큰 역할을 하다면 여민지는 팀 우승, 득점왕 뿐 아니라 대회 최우수선수(MVP)에도 유리한 고지를 밟을 수 있다. 여민지 개인적으로는 이번 결승전이 자신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한국에 여민지가 있다면 일본에는 요코야마 구미가 있다. 지금까지 치른 5경기 전 경기에 골을 기록하면서 6골로 여민지의 뒤를 따르고 있는 요코야마는 한국 수비진이 경계해야 할 1순위 공격수다. 강력한 중거리 슈팅 능력이 좋아 기회만 있으면 과감하게 슈팅을 하는 것이 돋보인다. 비록 여민지에게 2골 뒤져 있지만 이번 한국전에서 골을 넣고 첫 우승도 거머쥐며 대회 최우수선수에도 도전장을 던지려 하고 있다.

최고의 자리는 단 하나다. 그 자리에 오르기 위해 양 팀 에이스, 여민지와 요코야마는 맹활약을 다짐하고 있다. 모두 사상 첫 우승이라는 명예를 거머쥐기 위해 평소 이상의 힘을 쏟아내야 한다. 두 선수 가운데 어느 선수가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양 팀의 희비는 엇갈릴 것이다.

[사진= 여민지 (C) 대한축구협회 제공] 

김지한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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