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최세진 기자] 알렉스 로드리게스(35, 뉴욕 양키스)가 통산 610호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새미 소사를 제치고 ML 통산 홈런 랭킹 6위로 올라섰다.
25일(이하 한국시각), 양키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홈경기에 4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장한 로드리게스는 6회 말과 7회 말, 연타석 홈런을 터뜨렸다.
홈런 2개를 추가하며 통산 610호째를 기록한 로드리게스는 소사(609홈런)을 제치고 통산 홈런 랭킹 6위로 올라섰다. 5위 켄 그리피 주니어(630홈런)와는 홈런 20개 차이.
팀이 2-10으로 크게 뒤진 6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나선 로드리게스는 상대 선발 조시 베켓의 5구째 몸쪽 91마일(146km) 패스트볼을 걷어올려 좌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큼지막한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마크 테세이라에 이은 두 타자 연속 홈런이자 로드리게스의 통산 609번째 홈런이었다. 로드리게스는 이 홈런으로 소사의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소사를 제치고 올라서는 데는 긴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7회 말, 2사 1루에서 타석에 나선 로드리게스는 전 타석에 이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터뜨리며 소사를 넘어섰다. 시즌 27호 홈런이자 통산 610번째 로드리게스의 홈런.
로드리게스는 시즌 종료까지 8경기를 남겨놓은 가운데 30홈런에 홈런 3개만을 남겨둬 극적인 30홈런-100타점 달성도 기대해 볼만 해졌다. 로드리게스가 올 시즌 30홈런-100타점을 기록하게 되면 지미 팍스를 넘어 13년 연속 30홈런-100타점이라는 ML 기록을 세우게 된다.
[사진 = 알렉스 로드리게스 ⓒ MLB / 뉴욕 양키스 공식 홈페이지 캡처]
최세진 기자 pres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