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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박한 정리' 신애라, 심플 하우스 최초 공개→박나래와 윤균상 집 정리 '성공' [종합]

기사입력 2020.06.30 10:30 / 기사수정 2020.06.30 10:17

신효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신효원 인턴기자] '신박한 정리' 신애라와 박나래가 윤균상 집 정리에 성공했다.

지난 29일 첫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신박한 정리'에서는 신애라, 박나래가 의뢰인 윤균상의 집에 방문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나래는 집 정리에 대해 "엄두가 안 난다. 청소해주시는 이모님을 알아봤는데 이모님이 이 집은 못하겠다고 그만두셨다. 그분이 워너원 숙소를 하셨는데, 거기는 11명이 살지 않냐. 차라리 그 집이 낫다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정리를 잘 하고 싶어 요즘 수납 가구에 관심이 많다"라던 박나래에게 제작진은 '정리의 고수'인 신애라를 만날 의향이 있냐고 제안, 이에 박나래는 신애라의 집으로 향했다.

집을 구경하던 박나래는 TV, 소파도 없는 심플한 거실을 보며 "여기 모델 하우스 아니냐"라며 놀라워했다. 책 욕심이 많다는 신애라는 "책장 정리는 출판사 별로 해놨다. 2010년 이전에 나온 책들은 다 처분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트로피도 꼭 놔두고 싶은 것 빼고는 다 버렸다. 대신 사진을 찍어두고 처분했다. 어느 순간 짐처럼 여겨지더라"라고 덧붙였다.

화장대 역시 깔끔했다. 신애라는 "저는 화장도 립스틱만 바른다"라며 사실 필요한 게 많지 않다. 나래 씨는 필요한 게 많냐"라고 물었다. 이에 박나래는 "버리질 못한다. 발리 여행 가서 호텔 샘플이 너무 좋아서 직원분이 그것을 봉지에 넣어서 줬다. 무려 7개월째 보관 중이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공개된 주방에서도 냉장고 안에는 최소한의 식재료만 담겨져 있어 눈길을 끌었다.


수납장 안을 살펴본 박나래는 텅 빈 공간에 경악했다. 그는 "정리는 테트리스라고 생각한다"라며 최대한 공간을 활용할 것을 말하자 신애라는 "수납이 있으면 있을수록 채워 넣게 된다. 수납이 없으면 없는 대로 산다. 수납을 늘리기보다 물건을 줄이는 게 핵심이다"라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버리는 것이 어렵다는 박나래에게 "(정리를 하다 보면) 삶이 단순해진다. 아주 편안해진다. 나에게 정말 필요하고 소중한 것들만 남게 되고 그것들을 더 소중하게 간직할 수 있게 된다"라고 전했다. 박나래는 "이 프로그램 되게 묘하다. 삶을 되돌아보게 한다"라며 수긍했다.


이후 신애라와 박나래는 첫 번째 의뢰인인 윤균상의 집을 깜짝 방문했다. 거의 모든 것을 고양이와 공유한다는 윤균상은 "친구들이 오면 안 불편하냐고 많이 물어온다. 여기는 고양이 집에 사람이 얹혀 산다고 한다"라며 "혼자 살다 보면 정리하는 데 관심이 멀어지는 것 같다. 하고 싶은데 뭘 어떻게 손대야 할지 모르겠다"라고 토로했다.

그의 집안 곳곳에는 고양이 털과 물품들이 너저분했고, 전체적으로 정돈되지 않은 모습이 보여 넓은 집임에도 불구하고 좁아보이는 느낌을 주고 있었다. 이를 본 신애라는 "이 집은 균상 씨가 사는 게 아니라 고양이가 주인 같다"라고 전했다. 이에 윤균상은 공감하며 "반려동물과 살면서도 둘 다 행복하고 편할 수 있는, 공생할 수 있는 집을 원한다. 고양이들에게 많이 맞춰져 있어서 제 공간을 많이 포기한 것도 있어 아쉽다"라고 밝혔다.


신애라와 박나래는 "필요와 욕구를 통해 먼저 나눠 보는 시간을 가져보려 한다. 필요한 것만 남기고, 욕구에 의해 소유를 비우는 시간"이라고 밝히며 윤균상의 옷 정리를 시작했다. 자주 입는 옷과 언제 받았는지 기억을 하지 못하는 옷들을 구분해서 정리를 마친 뒤, 신발장도 함께 정리했다.

주방에서는 한 장식품이 눈길을 끌었다. 바로 세상을 떠난 반려묘 솜이의 뼈가 담긴 병이었던 것. 윤균상은 "본스톤이라고 해서 고양이가 죽었을 때 화장을 한 후 압축시켜서 스톤으로 만든 거다"라며 "복막염에 걸렸었다. 마지막 모습도 못 봤다. 15분 거리밖에 안 됐는데 숨이 멎은 상태였더라. 그래서 많이 울었다. 갈 때까지 아프게만 한 것 같아서 미안했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박나래가 저녁을 준비하는 사이 신애라와 윤균상은 주방을 정리했다. 신애라가 "오늘 뭐가 제일 좋았냐"라고 묻자 윤균상은 "옷 정리한 게 제일 좋다. 안 입는 게 이렇게 많은 줄 몰랐다. 나 대신 누군가가 잘 입어준다면 더 좋을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후 신애라와 박나래는 공간 크리에이터의 손길을 거쳐 바뀐 윤균상의 집을 다시 방문했다. 두 사람은 깔끔해진 내부에 감탄을 금치 못햇다. 특히 자신만의 공간과 반려묘를 위한 공간까지 잘 갖춰져 있어서 시선을 사로잡았다.

윤균상은 "정리가 필요하다"라며 "집만 달라지는 게 아니라 마음가짐과 뇌까지 정리 되는 경험을 해보셨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tvN 방송화면

신효원 기자 shw12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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