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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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뉴 '말 한마디'에 레알 마드리드 '잔디 교체'

기사입력 2010.09.24 18:18 / 기사수정 2010.09.24 18:18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레알 마드리드의 홈구장 산티아고 베르나베우가 대대적인 잔디 교체로 '감자밭'을 탈피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24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 새로운 잔디가 깔렸다"고 전했고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 역시 "더 이상 베르나베우는 감자밭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레알 마드리드의 홈구장이 갑자기 잔디 교체를 한 이유는 호세 무리뉴 감독의 '감자밭' 발언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무리뉴 감독은 지난 22일 에스파뇰과 펼친 라 리가 4라운드서 고전 끝에 승리를 거둔 후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의 잔디 상태에 불만을 드러냈다. 고전한 이유에 대해 "이런 상황에서 이긴 점에 만족한다"며 "감자밭 같은 그라운드에서 축구를 하는 건 쉽지 않기 때문이다"고 나빠진 잔디 상태를 감자밭에 비유한 바 있다.

이에 레알 마드리드는 에스파뇰과 경기가 끝난 후 병충해 피해를 입은 잔디를 교체하는 작업에 들어갔고 약 40여 명의 일꾼이 투입돼 48시간 동안 교체 작업을 실시했다.

이번에 새로 교체된 잔디는 슬로바키아와 네덜란드, 독일서 수입한 제품으로 지난 시즌 사용한 잔디와 같다. 새로운 잔디가 깔린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는 다음달 4일 데포르티보와 홈경기서 첫 선을 보인다.

[사진 (C) 레알 마드리드 구단 홈페이지 캡처]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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