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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입니다' 정진영, 가족들에 혼외자식 공개…가족들 패닉 [종합]

기사입력 2020.06.29 22:21

임수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수연 기자]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 정진영이 가족들 앞에 새로운 가족을 소개했다.

29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 9화에서는 김은희(한예리 분)가 김은주(추자현)의 출생에 대해 알게 됐다.

이날 김은희는 엄마 이진숙(원미경)이 "네 아버지가 갑자기 스물두 살이 돼서 그걸 건드릴 줄 누가 알았겠느냐"라고 말하자 직감적으로 김은주에 대해 알게 되었고 "나 모른척하겠다. 나한테 언니는 여전히 언니다. 변할 거 없다. 다른 사람이 그걸 알게 하지 마라. 언니한테는 엄마가 말해야 한다"라고 그녀를 설득했다.

다음날, 이진숙은 김은주를 불러 자신이 어릴 적 살던 동네에 데려갔다. 그녀는 자신의 어머니를 떠올리며  "네가 나한테 차갑고 독하다고 할 때마다 우리 엄마 생각이 나더라"라고 눈물을 쏟았고, 이를 본 김은주는 "엄마, 이런 모습이 처음이라 너무 걱정된다. 무슨 일이냐. 할 말이 뭐냐"라며 당혹스러워했다. 그러나 이진숙은 대답 대신 김은주의 손을 잡은 채 골목을 걸어갔다.

어느 골목에 다다른 이진숙은 김은주를 앉혀 놓은 후 "네 아버지에 대해 할 말이 있다. 지금은 모르겠지만 그 시대에는 결혼도 안한 여대생의 임신은 집안의 수치였다. 너 지우고 어느 절에 들어가 평생 숨어 살라고 했었다. 내 인생이고. 네 아이인데"라고 고백해 김은주가 김상식(정진영)의 친 딸이 아니라는 사실을 털어놓았다.



그 사실을 듣게 된 김은주는 말없이 걸었고, 불안한 모습으로 쫓아오는 엄마 이진숙을 향해 "이런 말을 들을 거라고 상상한 적이 없다. 내가 사춘기도 아니고, 이 나이에 알게 된 걸 다행이라고 생각해야 하느냐. 혹시 내가 친아버지에 대해 물어야 하냐. 나 엄마 인생 망가 트리면서 태어난 거냐"라고 되물었다.

그러자 이진숙은 "난 사랑했다. 너 낳은 거 한 번도 후회한 적 없다. 작은 단칸방에서 나  얼마나 행복했는지 모른다. 네 아버지 너 정말 예뻐했다. 너 잠깐 보겠다고 밤새 운전해서 달려왔다. 그건 진짜다. 나 그거 아니었다면 네 아버지와 여태까지 살지도 않았다"라고 말했고, 김은주는 "내 아버지 아니다. 친아버지. 네 아버지. 호칭이 헷갈린다. 피곤할 텐데 그만 들어가서 쉬어라. 나도 생각할 시간을 줘라. 먼저 가겠다"라며 차갑게 일어났다. 

그날 밤. 김은주는 김은희를 찾아가 "너 엄마 혼자 보냈더라? 혼자라는 게 독이라는 사람한테... 그런 자리에 엄마를 혼자 떠밀었느냐. 갑자기 눈물겹게 친 아버지라도 찾으라는 거냐. 네가 입버릇처럼 말하지 않았느냐. 우리는 친 자매인데 닮은 구석이 없다고. 내가 친아버지를 닮았나 보다"라며 그동안 참고 살아온 이진숙을 옹호하기 시작했다.

아버지 김상식이 그동안 엄마의 약점을 이용해 집안에 눌러 앉힌 거라고 말하는 김은주의 말을 듣게 된  김은희는 "이용한 거 아니다. 아빠한테 언니는 진짜 딸이었다"라고 소리쳤고, 김은주는 "진짜. 가짜? 진짜 웃기지도 않는다. 너는 네 눈에 보이는 거만 보고 네 편한 대로 해석해서 참 좋겠다"라고 대꾸하자 "한 치앞도 보지 못하는 너보다는 낫다"라고 독설했다. 


반면, 이진숙이 일하는 요양원을 찾아온 김상식은 "나 다 기억났다. 내가 당신 미행한 적 있다. 한두 번이아니다. 과일 가게 앞에서 둘이 다정하게 차에 타는 거 본 적 있다. 둘이 트럭으로 확 밀어버리고 싶었다"라고 말했고, 이진숙은 그를 어디론가 데려갔다.

이진숙이 김상식을 데려간 곳은 바로 과일가게 주인의 와이프가 입원한 병실. 뒤늦게 사실을 알게 된 김상식은 이진숙을 향해 "우리 왜 이렇게 된 거냐. 다 말해 줄 수는 없었던 거냐"라고 말했고, 언제는 자신의 말을 들어주기는 했느냐고 따지는 이진숙을 향해 "오늘은 싸우려고 온 게 아니다. 당신과 애들한테 할 말이 있다"라고 대꾸했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에서는 김상식이 자신의 집에 혼외자식인 영식과 손자를 데리고 나타나는 모습이 그려져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더했다.

enter@xportsnews.com /사진 = tvN 방송화면
 

임수연 기자 ls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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