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임현주 MBC 아나운서가 출산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임현주 아나운서는 최근 인스타그램에 "얼마 전에 선배에게 웃으며 말했다. '나중에 아이를 낳고는 싶긴 한데 지금 당장은 하고 싶은 게 너무 많아서 결혼 할 시간도, 애 낳을 시간도 없어요.'"라고 적었다.
임현주 아나운서는 "이런 말을 할때 돌아오는 반응이 크게 두가지로 나뉘는데 '다 때가 있는거야. 나이 좀 더 들면 후회한다' 아니면 '다 때가 있어. 지금 하고 싶은 것 다 해' (선배는 현실적인 경험을 비추어 후자를 지지 해 주었다)"라고 덧붙였다. ⠀
이어 "결혼은 선택일 수 있다는 인식에 비해 아직까지 그래도 아이는 꼭 낳아서 키워봐야 진짜 어른이 된다는 생각이 지배적이다. 그래서 참견도 쉽게 한다(대신 낳아줄 것도 아니면서). 때문에 이 책, 너무 유익하고 재미있다"라며 '엄마는 되지 않기로 했습니다' 감상평을 올렸다.
그는 "현실적인 고민과 여성의 선택을 이야기 할 때 빠지지 않고 따라붙는 질문들을 짚어준다. '남편과 합의는 된 것인가요?' '실은 아이를 못 낳은 것 아니야?' '시댁에서 압력은 어떻게 하나요?' 작가도 98프로의 확신에서 흔들리는 순간들이 있다고 했다. 내가 경험하지 못한 세상을 떠올리면 보편적인 서사에 속하지 않은 듯한 불안함이 어쩔 수 없이 든다고. 그런데 그 흔들림이 오히려 중요하다고 말한다. 탐색의 시간이 자신이 원하는 삶을 들여다보는 계기가 되는 것이니까"라고 설명했다.
임현주 아나운서는 "여성은 당연히 모성애가 있고 어머니가 되기를 원한다는 말이 당연하지 않다는 전제에서 다시 출발하자. 어쩌다 부모가 아니라, 원하는 때에 좋은 부모가 되도록. 혹은 원한다면 엄마가 되지 않기로 선택할 수 있도록"이라며
'#엄마는 되지 않기로 했습니다 #최지은 작가'라는 해시태그를 덧붙였다.
이에 최지은 작가는 "감사합니다. 책을 쓰면서, 다른 여성들의 이야기가 계속 듣고 싶었어요. 사람들이 원하는 때에 좋은 부모가 되고, 원한다면 엄마가 되지 않기로 선택할 수 있다면 정말 좋겠습니다. 그리고 지금 하고 싶은 일이 너무 많으시다면 그것도 참 멋지다고 생각합니다. 하고 싶은 일이 계속 있는 한 설레는 마음으로 살아갈 수 있으니까요. 그러니 계속 건강하게, 원하는 일들 이루시길 바랍니다"라며 화답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임현주 인스타그램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