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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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나도 챌린지"…'밈' 열풍 힘입어 이제는 '밈' 마케팅 시대 [밈:트렌드가 되다③]

기사입력 2020.06.28 10:30 / 기사수정 2020.06.27 10:32

박소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연 기자] 최근 연예계는 '밈(meme)' 열풍에 힘입어 '밈'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

'밈'이란 온라인상에서 사람들 사이에 확산되는 문화 콘텐츠의 일종이다. 김영철의 '사딸라'(드라마 '야인시대' 대사), 김응수의 '묻고 더블로 가'(영화 '타짜' 대사), 박해준의 '사랑에 빠진 게 죄는 아니잖아'(드라마 '부부의 세계' 대사), 지코의 '아무노래 챌린지', 비의 '깡'이 밈의 대표적인 예다. 

10여 년 전 작품으로 수많은 패러디를 양산한 김영철, 김응수는 유행어를 사용한 CF를 찍으며 광고계 블루칩으로 떠올랐다. 비 역시 2017년 발매된 '깡'이 최근 큰 인기를 모으며 강제 소환돼, 예능·CF에서 맹활약하며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특히 지코의 '아무노래 챌린지'는 성공적인 밈 마케팅의 사례로 들 수 있다. 지난 1월 13일 발매된 '아무노래'는 곡 공개와 동시에 '아무노래 챌린지'를 진행했다. '아무 노래나 일단 틀어 / 아무거나 신나는 걸로 / 아무렇게나 춤춰 / 아무렇지 않아 보이게'라는 가사에 맞춰 마마무 화사, 청하, 장성규, 송민호, 박신혜, 이효리, 강한나, 티파니, 이한결, 남도현 등 많은 스타들이 각자의 스웨그를 뽐내며 춤을 추는 모습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렸다.

이후 '아무노래'는 음원사이트 멜론에서 52회 1위를 집권하며 장기간 히트는 물론 음악방송을 석권하며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아무노래 챌린지'를 집중 조명했고, 각종 SNS를 통해 외국인들까지 동참하며 7억뷰를 달성하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처럼 '아무노래 챌린지'의 대성공에 여자친구의 '교차로 챌린지', 이달의 소녀의 'So What(소 왓) 챌린지', 현아의 'Flower Shower(플라워 샤워) 챌린지', 박진영의 'Fever(피버) 챌린지', 에이프릴 'LALALILALA(라라리라라) 챌린지', 엑소 백현의 '캔디 챌린지', 세븐틴의 'Left & Right' 등 많은 가수들이 챌린지를 이용한 신곡 홍보에 나섰다.

대중들에게 빠른 속도로 전파되고,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챌린지는 이제 중요한 마케팅 수단으로 떠오른 듯하다. 이와 관련 한 가요 관계자는 "지코 '아무노래' 이후 많은 가수들이 챌린지를 기획했지만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진 못했다. 하지만 한 번 입소문을 타게 되면 그 파급력이 엄청나기 때문에 많은 기획사들이 신곡 홍보 수단으로 참고하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또 정민재 대중음악평론가는 한 라디오에 출연해 "모든 챌린지가 반드시 성공으로 이어지는 건 아니다"라며 "일단 노래가 매력적이어야 하는 건 기본이다. 여러 번 듣고 싶어야 챌린지를 할 마음도 생긴다. 챌린지 흥행의 관건은 얼마나 도전해볼 만 하느냐인 것 같다. 따라 해야 하는 안무가 너무 어렵다면 그걸 해볼 생각도 못 한다"고 분석했다.

yeoony@xportsnews.com / 사진=KOZ엔터테인먼트, 지코·장성규·이효리, 찬열 인스타그램, 여자친구 공식 틱톡

박소연 기자 yeoon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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