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6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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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훌륭' 강형욱, 무릎 꿇고 호소 "반려견 담비, 이곳에서 살면 안 된다" [전일야화]

기사입력 2020.06.23 07:05 / 기사수정 2020.06.23 02:00

신효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신효원 인턴기자] '개는 훌륭하다' 강형욱이 고민견 문제로 보호자들에게 무릎 꿇고 호소했다.

22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개는 훌륭하다'에서는 일일 견학생으로 유이, 남이안이 출연한 가운데, 공생이 불가한 남매견이 등장했다.

이날 고민견은 입질이 심한 보더콜리 코비였다. 딸 보호자는 "가장 큰 걱정이 입질이다. 2개월 때부터 무는 게 있었다. 처음에는 이갈이인 줄 알고 그냥 넘겼는데 점점 심해졌다. 무는 걸 세면 몇 천 번은 넘는다"라고 고민을 토로했다.

이경규는 코비가 있는 집으로 향했고, 보호자들은 입질에 대해 "괜찮아지는 줄 알았는데 고쳐지지 않는다"라고 고백했다. 이를 지켜보던 강형욱은 "입질은 크면서 고쳐지는 게 아니다. 깨무는 건 고쳐지지 않는다"라고 전했다.

또, 다른 보더콜리인 담비를 입양한 보호자들을 보며 "어떤 견종보다 보더콜리는 보호자들과 감정이 연결되는 아이라 보호자만 있으면 된다. 친구는 필요 없다. 보호자들이 강아지를 키우는 법을 모르는 것 같다"라고 심각하게 말했다.


이후 보호자들을 찾은 강형욱은 코비를 유심히 지켜보기 시작했다. 이때 담비가 화장실에서 나왔고, 강형욱은 "코비 소리에 담비가 나온 거다. 정말 좋지 않은 징후다. 자기의 긴장을 담비에게 푸는 것이다. 담비의 행동이 너무 안타깝다. 보호자 옆에 가지 않고 코비 옆에 있다. 담비는 코비를 보호자로 알고 있다"라고 말해 모두에게 충격을 안겼다.

이어 "보호자인 코비가 신경질적인 거다. 코비가 공포를 기반으로 교육을 할 거다. 담비는 사람하고 상호작용을 할 수가 없다. 코비가 보호자이기 때문에 우리가 가르쳐줄 수 없다. 코비보다 더한 개가 될 거다. 보더콜리가 그렇게 되면 무서운 개가 된다. 지금 상황에서는 훈련이 중요한 게 아니다"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그러면서 강형욱은 "이 집 어떡하지. 개를 이렇게 키우면 안 되는데, 이걸 어떻게 말할까"라며 한참 고민하는 모습을 보였고, 결국 강형욱은 "담비는 여기에 살면 안 된다. 담비 혼자 사랑받을 수 있는 곳으로 보내줬으면 좋겠다"라고 무릎 꿇고 말했다. 

이에 엄마 보호자는 "안 될 것 같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강형욱은 "이제 곧 싸울 거다. 담비가 7개월 정도 되면 코비가 더 지배하려고 들 거다. 결과적으로 둘 다 좋아지지 않는다"라고 전했다.

엄마 보호자는 "내 자식이 어디 '나가서 살게'라고 하면 가슴이 아픈 것처럼 그런 느낌이다"라며 속상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딸 보호자 역시 "담비 보내는 건 안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단호한 모습을 보였다.


며칠 뒤에도 코비네는 담비를 보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강형욱은 "강요할 수는 없다. 일반적인 보더콜리와는 분명히 다르다. 그래서 권하는 거다. 그런데도 고민을 안 하셨냐"라고 답답한 마음을 드러냈다.

딸 보호자는 "노력은 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하자 강형욱은 "'노력을 하다가 안 되면'이란 전제는 없다. 그렇게 안 되려고 지금 훈련을 받으러 온 거다"라며 "저는 방법이 없다. 그건 환상이다. 그런 교육은 없다"라고 강조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KBS 2TV 방송화면

신효원 기자 shw12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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