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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애, '최연소-최단기간' 명예의 전당 헌액 및 영구 시드 획득

기사입력 2010.09.19 15:23

전성호 기자

[엑스포츠뉴스=전성호 기자] '지존' 신지애(22, 미래에셋)가 '메트라이프 한국경제 KLPGA 챔피언십'(총상금 7억 원, 우승상금 1억 4천만 원)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wire to wire)' 우승을 차지하며 KLPGA 명예의 전당 입회 포인트(100포인트)를 모두 획득하게 돼 명예의 전당 헌액자가 됐다.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은 대회 기간 한 번도 선두를 내주지 않은 끝에 거둔 완벽한 우승을 뜻한다.

신지애는 19일 경기도 용인 88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메트라이프 한국경제 제32회 챔피언십 J골프시리즈 최종라운드에서 보기 2개와 버디 4개를 기록하며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2위 김혜윤(22ㆍ비씨카드)과 공동 3위 '라이벌' 최나연(23, SK텔레콤)과는 각각 4타차-5타차 우승.

이번 대회 직전까지 명예의 전당 입회 포인트에서 95포인트를 기록 중이었던 신지애는 메이저대회 우승 포인트 4점과 KLPGA 주관대회 참가포인트 1점을 추가해 100포인트를 모두 채웠다. 단, 명예의 전당 입회를 위해서는 10년 이상의 투어 경력이 필요해 신지애(2005년 11월 입회)의 명예의 전당 입회는 2015년 이후에야 가능하다.

그동안 KLPGA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선수는 2004년 구옥희(54)와 2007년 박세리(33) 단 두 명뿐이었다. 이번 우승을 통해 신지애는 KLPGA 역사상 3번째로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신지애는 명예의 전당 헌액 외에도 KLPGA투어 영구 시드를 획득하며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게 됐다. KLPGA투어 출전자격규정에 따르면 KLPGA 상금순위 대상 대회에서 20승을 거두면 영구 시드를 부여받게 된다.

이번 대회 전까지 모두 19승(아마추어 시절 1승 제외)을 거뒀던 신지애는 이번 우승으로 KLPGA투어에서만 20승을 거둠으로써 명예의 전당 입회 후에나 적용받을 수 있었던 영구 시드 혜택을 5년이나 앞당겨 받게 됐다.

이로써 신지애는 KLPGA 역사상 최연소(22년 4개월 22일)이자 입회 후 최단기간(4년 9개월) 만에 영구 시드를 획득하게 되는 신기록을 새웠다.

[사진= 신지애 (C)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전성호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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