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래퍼 마미손이 '굿걸'에서 선보인 신곡 가사에 자신의 소신을 넣어 눈길을 끌었다.
18일 방송된 Mnet '굿 걸'에서는 세 번째 퀘스트로 '쇼미더머니' 팀과 대결을 펼치게 된 굿 걸 팀의 모습이 담겼다.
이날 두 번째 퀘스트였던 아이돌 팀과의 대결에서 승리하며 2연승을 챙긴 굿 걸 팀은 '쇼미더머니' 팀과의 대결로 새로운 챕터를 열었다.
그룹 CLC 장예은은 단독으로 래퍼 마미손과 대결을 펼치게 됐다. 대중적이고 신나는 음악을 하는 마미손과 대결을 피했던 다른 사람들 덕에 얼떨결에 솔로 무대를 갖게 된 것.
마미손은 '쇼미더머니'에 출연해 함께 탈락했던 원슈타인, 김승민과 함께 신곡 '머니 세레나데' 무대를 꾸몄다.
마미손은 가사에서 "공연 한 번 가면 직장인 월급만큼 받고, 대부분은 대학 행사니까 내가 받는 그 돈은 애들 등록금에서 나와. 근데 나도 대학 다녀봤어 알거든. 그거 얼마나 울 아빠를 세게 죄었는지. 결국 내가 받는 그 돈들 쉽게 만들어진 돈 아니라는 거. 아빠 월급에서 엄마 생활비 줄이며 만들어진 기형적인 대학 문화 속에 기생하면서 내가 번 돈. 내 몸값에 불편한 무게감을 느껴. 내 잘난 맛에 돈 자랑 못하는 이유가 난 그거야"라는 내용을 담았다.
당초 신나고 대중적인 곡으로 대결을 펼칠 것으로 예상됐던 마미손은 잔잔함 속에서 한번 더 생각하게 만드는 가사로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특히 래퍼들의 '돈' 자랑이 유행인 시점에, 자신의 몸값을 스스로 불편해하고 또 자신이 번 돈을 '기형적 문화에 기생해서 번 돈'이라고 표현하며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에 보컬을 맡은 원슈타인, 랩을 맡은 김승민 등이 마미손과의 완벽한 조합을 이뤄내며 무대를 완성시켰다.
마미손은 이날 바비인형으로 변신한 장예은에게는 대결에서 패배했지만, 충분히 기억될 만한 무대를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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