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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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애, "1번홀은 우승을 위한 행운의 홀"

기사입력 2010.09.18 16:19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역시 '골프 지존'은 달랐다. 2라운드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잠시 주춤거렸던 신지애(22, 미래에셋)가 버디 4개를 쓸어담으며 단독 선두로 치고 올라갔다.

신지애는 18일, 경기도 용인 88CC에서 열린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메트라이프 한국경제 제32회 챔피언십 J골프시리즈 3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 4개를 기록하며 중간합계 10언더파 206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1번홀과 2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으며 기분 좋은 출발을 보인 신지애는 6번홀과 7번홀에서도 버디를 잡으며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경기를 마친 신지애는 "1번홀과 2번홀부터 좋은 출발을 보여서 경기가 잘 풀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후반 라운드에서는 샷이 흔들렸지만 보기가 안 나와 다행이라고 본다"고 3라운드 경기에 대해 평가했다.

2라운드까지 6언더파로 최나연(23, SK켈레콤)과 함께 공동 선두를 유지한 신지애는 이러한 균형을 깨트리고 2위와 3타차로 단독 선두에 나섰다. 신지애는 "평소에도 공격적인 플레이를 한다. 생각하는 공략에 따라 경기를 펼치는데 큰 실수가 없다보니 선두로 나설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신지애는 대회 첫날, 1번홀에서 그림같은 이글을 성공시켰다. 이러한 상승세는 경기로도 이어져 1라운드에서만 6타를 줄일 수 있었다. 또한, 4타를 줄인 3라운드에서도 1번홀에서 버디를 잡았다.

1번홀의 결과에 따라 경기가 잘풀리는 점에 대해 신지애는 "첫 날도 그랬고 오늘도 스타트가 좋아서 경기가 잘 풀렸던 것 같다. 마지막라운드에서도 행운의 홀이 1번홀이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3라운드에서 신지애는 최나연과 허윤경(20, 하이마트)과 함께 경기를 펼쳤다. 최나연과 허윤경은 나란히 6언더파 210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루키'인 허윤경에 대해 신지애는 "신인은 딱 두 가지 타입이 있다. 주눅이 덜어서 소극적인 플레이를 펼치는 선수와 겁 없이 치는 선수가 있다. 허윤경은 과감한 플레이를 펼치고 퍼트 감각도 좋다. 앞으로 아이언 샷과 퍼트를 좀더 가다듬으면 좋은 선수가 될 것 같다"고 칭찬했다.

대회 초반, 시차 적응 문제에 어려움을 겪었던 신지애는 "시차적응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오늘 후반 라운드에서는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었다"고 털어놓았다.

현재 7언더파 207타로 단독 2위에 오른 김혜윤(21, 비씨카드)에 3타차로 1위를 달리고 있는 신지애는 우승을 눈 앞에 두고 있다. 마지막라운드에 임하는 각오에 대해서는 "실수를 안나오도록 노력할 것이다. 페어웨이를 지키는데 유의하고 좋은 감각을 유지해 여유있는 플레이를 하고 싶다. 또한, 초반 승부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사진 = 신지애 (C) KLPGA 제공]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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