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고척, 김현세 기자] "타석 더 많이 내 보내려 했다."
롯데 자이언츠 정훈이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치르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팀 간 5차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 합류했다. 롯데는 정훈을 등록하고 배성근을 말소했다.
정훈은 롯데가 올 시즌 초반 돌풍을 일으키는 데 구심점 역할을 했다. 8경기 동안 타율 0.367(30타수 11안타), 1홈런 7타점 OPS 0.977을 기록했다. 하지만 내복사근 부상으로 한 달여 치료 기간이 필요했다.
정훈은 회복을 마치고 16일 김해 롯데상동야구장에서 퓨처스리그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서 3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장해 복귀 첫 실전 감각을 조율했다. 비록 3타수 동안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복귀만으로 의미가 컸다.
허문회 감독은 정훈을 복귀전 리드오프로 기용하기로 했다. 정훈(지명타자)-손아섭(우익수)-전준우(좌익수)-이대호(1루수)-딕슨 마차도(유격수)-김민수(3루수)-김재유(중견수)-정보근(포수)-김동한(2루수) 순으로 선발 명단을 짰다.
허 감독은 "(정훈의) 그저께 몸 상태가 괜찮다고 보고 받았다. 타석을 일부러 더 많이 내 보내려고 했다. 2군에서 충분히 뛸 수 있겠지만 몸 상태가 괜찮다면 더 치게끔 하려 했다. 한 타석 더 나간다는 데 초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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