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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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빵왕 김탁구'마지막회 "가장 행복한 빵을 만들어보자" (3)

기사입력 2010.09.17 08:33 / 기사수정 2010.09.17 08:33

이철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 이철원 인턴기자] '제빵왕 김탁구'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16일 방송된 KBS '제빵왕 김탁구' 마지막회는 등장인물들이 새롭게 갈 길을 찾아가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미순(이영아 분)은 탁구의 엄마(전미선 분)에게 자신이 만든 케익을 권한다. 포크를 제대로 잡지 못하는 탁구 엄마에게 "눈이 불편하시냐"며 물어본다. 탁구 엄마는 아들을 걱정시키기 싫다며 끝끝내 비밀로 해달라고 한다.

탁구 엄마는 미순에게 "우리 탁구 좋아하냐?"며 물어본다. 이에 미순은 "그게 그렇게 티가 나냐며" 민망해 한다.

밖에서 엿듣고 있던 갑수(이한위 분)는 순식간에 팔봉 빵집에 소문을 낸다. 탁구와 함께 밥을 먹던 갑수는 "너도 나이가 있는데 결혼도 하고 해야지"라며 탁구를 슬쩍 떠본다. 미순을 포함한 모두가 궁금해하지만 탁구는 여전히 눈치를 채지 못한다.

미순은 이런 탁구가 섭섭해 자리를 뛰쳐나온다. 뒤를 따라온 탁구는 미순의 손을 잡아주며 "내가 촌스럽다. 일부러 모른척한게 아니라 한마음에 두 사람을 담는다는게 잘 안되서 그랬다"고 고백한다. "마음이라는게 스위치를 껐다 켰다 하는 것처럼 접었다 폈다 할 수 있는게 아니다"고 말한 탁구는 "살아온 날보다 살아갈 날이 더 많으니까 그 많은 날을 미순의 추억으로 채우겠다"고 말한다. 미순은 탁구의 어깨에 기대며 두 사람은 서로를 의지하게 된다.

거성그룹의 이사회를 앞두고 엄마는 탁구에게 지분을 물려주겠다고 하지만, 탁구는 자신의 힘으로 해결하겠다며 엄마 눈부터 치료하자고 한다. 괜찮다며 거절하는 엄마에게 "내가 결혼 하는거, 손주 구경하고 싶지 않냐"며 제발 자기 의견을 따라달라고 한다.

마준은 인숙에게 "이제 그만 내려놓으세요"라며 엄마의 불행에 더 이상 끼기 싫다고 말한다. 그동안 어머니와 아버지에게 인정받기 위해 살아왔다는 마준은 자신을 위해 살고 싶다며 인숙에게 작별인사를 한다. 그리고 팔찌를 내려놓으며 자신의 어두웠던 과거를 벗어던지겠다는 의지를 보인다.

거성의 대표를 결정하는 이사회에서 탁구는 "나는 빵 만드는 것 외엔 모른다"며 거성의 대표로 큰 누님 구자경(최자혜 분) 팀장을 추천한다.

중역들이 지분 문제로 거부의사를 밝히자 마준까지 가세해서 지분을 보태준다. 결국, 탁구와 마준의 지지로 과반수 지분을 소유하게 된 구자경은 대표로 선임된다.

자신이 힘이 아닌 동생들에 의해 대표가 된 구자경은 역정을 내지만 동생들의 진심을 확인하고 대표직을 수락한다. 모든 것을 털어버린 탁구와 마준은 새로운 길을 선택한다. 탁구는 팔봉 빵집에 남기로 하고 마준은 유경과 여행을 떠나기로 한 것.

일중은 "너희들은 앞만 보고 달려가면 된다. 잘할 수 있을거다"라며 자식들을 격려한다.

회사를 나오던 마준은 탁구에게 마지막으로 고백을 한다. "우리는 피가 안 섞였다. 형제가 아니다"라고 고백하지만 탁구는 "그런 소리 마라. 우리는 영원히 형제다"라며 새롭게 형제애를 다진다.

모든 것을 던져버린 마준은 유경에게 "그동안 빵밖에 모르고 살았다. 유럽을 시작으로 여행을 떠나보자"고 말한다. 자신이 진정 무엇을 하고 싶어하는지 알고 싶다며 유경에게 함께하자고 한다.

탁구의 마지막 한마디로 새로운 시작을 알리며 '제빵왕 김탁구'는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그리고 우리들의 날들은 또다시 계속된다",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빵을 만들어보자"

한편,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16일 방송된 KBS '김탁구'는 49.3%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사진 = KBS 제빵왕 김탁구]



이철원 인턴기자 b3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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